한샘, ‘리모델링 패키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한샘, ‘리모델링 패키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10.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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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디자인파크용산에서 한샘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샘.
한샘디자인파크용산에서 한샘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샘.

[백세경제=라안일 기자]한샘은 가구뿐만 아니라 욕실, 창호, 바닥재 등을 포함해 집 전체 공간을 한 번에 제안하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한샘은 주택매매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자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8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31.7% 줄어든 반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지난해 28조4000억원에서 2020년 41조5000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여기에 지난해 기준 건축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이 797만호에 달해 업계의 각축전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샘은 주택매매거래량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음에도 리모델링 패키지 판매가 오히려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분기 한샘의 매출은 4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71% 감소한 반면 지난 3달간 리모델링 패키지 판매 건수는 월 평균 200세트로 지난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샘은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 기간을 최대 5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샘은 3~5일 이상 걸리던 욕실 공사기간을 1일로 줄이는 혁신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 1300억원으로 3년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성장하는 성공사례를 만든 바 있다.

회사의 유통망도 리모델링 사업에 초점을 맞춰 혁신해 나가고 있다. 가구, 생활용품 중심의 ‘한샘플래그샵’은 리모델링 전시가 추가된 ‘한샘디자인파크’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논현점이, 7월에는 목동점이 공사를 마쳤다.

아울러 기존 리모델링 제휴점은 대리점으로 전환해 시공품질과 서비스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80여개의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했고 2020년까지 총 5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200~400평 규모의 한샘리하우스 전시장은 2020년까지 5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의 혁신으로 주택매매거래 감소라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리모델링 공사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성장가능성이 큰 리모델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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