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초중고·특수학교, 스프링클러 설치율 18.4% 불과”
서영교 “초중고·특수학교, 스프링클러 설치율 18.4% 불과”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10.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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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유치원 등 화재위험 무방비 노출…전면 설치해야” 주장
교육청별 단위학교별 스프링클러 배치현황(사립 유치원은 제외, 자료=서영교 의원실)
교육청별 단위학교별 스프링클러 배치현황(사립 유치원은 제외, 자료=서영교 의원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국·공립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특수학교의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18.4%에 불과해 아이들이 화재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화재발생시 대응에 더 미숙할 수밖에 없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설치율은 8.4%와 18%에 불과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별 스프링클러 설치율 현황’에 따르면 사유재산을 이유로 조사를 할 수 없는 사립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국·공립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총 16,739개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3,091개로 설치율이 18,4%에 불과했다. 

서 의원은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시 초기진압에 가장 효과적인 소방시설”이라며 “지난 1월 발생해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8월 인천 남동공단 화재사건에서도 스프링클러가 정상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학교별로 보면 사립학교를 제외한 유치원 4,744곳 중 393곳(8.2%), 초등학교 6,253곳 중 1,131곳(18%), 중학교 3,233곳 중 670곳(20.7%), 고등학교 2,341곳 중 839곳(35.8%), 특수학교 168곳 중 58곳(34.5%)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비롯해 특수학교는 그 어느 곳보다 안전이 우선시돼야 하지만 설치율이 저조하다는 것은 우리사회가 얼마나 안전에 불감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한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예산 편성과정에서 각 학교에 스프링클러를 우선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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