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국가유공자 진료가능한 동네병원 전국 85개 불과”
유의동 “국가유공자 진료가능한 동네병원 전국 85개 불과”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10.16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네의원급 의료기관 3만938개의 0.27%수준 불과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전국 동네 의원급 3만938개 중 국가유공자가 진료 가능한 동네의원은 85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없다보니, 단순 감기에도 줄을 오래서서 기다려야하는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바른미래당)이 16일 국가보훈처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위탁의료기관 운영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보훈위탁의료기관 중 기본적 진료와 처방이 가능한 동네의원급 의료기관은 85개소로 나타났다. 

전국 동네의원급 의료기관 3만938개의 0.27%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현재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보훈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그러나 중증질환자를 치료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만 치중돼 있어 국가유공자들이 동네의원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처럼 의원급 위탁의료기관이 적게 되면 간단한 진료 등 의원급 의료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국가유공자들에게는 병원에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가유공자들은 감기, 기침, 배탈 등 경미한 질환임에도 예약을 하거나 줄을 서야하는 큰 병원에 가야한다. 

최근 3년간 위탁의료기관 진료인원을 보면, 국가유공자 중 95%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인원은 고작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보훈처는 보훈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동네의원 수를 늘려 국가유공자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진료와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