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 얇은 발열내의 입어보세요
쌀쌀해진 날씨… 얇은 발열내의 입어보세요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8.10.22 09:29
  • 호수 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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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도 즐겨입는 내복

[백세시대=이영주기자]

내복 입으면 체온 유지, 면역력 강화에 도움… 난방비 절약도

기능성 내복은 스타일도 살려… 가능하면 면 소재 제품이 좋아

요즘과 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내복을 입는 것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사진은 한 여성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기능성 내복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요즘과 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내복을 입는 것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사진은 한 여성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기능성 내복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방한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필요한 방한 용품을 사두거나 옷장 깊숙이 있던 겨울옷을 꺼내놓는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우리 몸의 면역력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체온 유지에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내복을 입는 것이다. 최근에는 보온효과가 좋으면서도 얇은 기능성 내복들이 출시돼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층도 내복을 즐겨 입고 있다.

◇내복의 장점

내복을 입으면 체온 유지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 약 2.4도의 보온효과가 발생한다. 내복을 입으면 복부 쪽이 따뜻해지고 몸이 덜 움츠러들어 소화불량도 예방할 수 있다. 

내복 착용은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집안에서 내복을 입고 있으면 자연스레 난방기 가동을 덜하게 되는 것이다.

◇내복의 다양화

어르신들이 주로 입던 내복은 최근 젊은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졌다. 난방비에 대한 걱정이 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뛰어난 보온효과를 볼 수 있고,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 기능성 내의를 다양하게 출시하면서 젊은층의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옷맵시를 살릴 수 있는 얇고 신축성이 좋은 내복을 선호한다. 유니클로의 기능성 발열내의인 ‘히트텍’이 2007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도 이러한 젊은층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한 덕분이다. 

히트텍과 같은 흡습발열 내의는 몸에서 방출되는 수증기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발열을 일으킬 수 있는 신소재를 이용해 만든다. 일반 면에 비해 높은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고, 부드러운 감촉과 신축성을 통해 편안한 착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유니클로는 히트텍의 색깔과 형태를 다변화하고, 기존 히트텍에 기모 안감을 더해 보온효과를 높인 신제품을 내놓는 등 기능성 내복의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히트텍이 내복 시장에 선풍을 일으키면서 쌍방울, 남영비비안, BYC 등 국내 기업들도 기능성을 강조한 내복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BYC는 광발열 기능의 원단을 이용해 만든 ‘보디히트’를 선보였다. 광발열 기능 소재는 대기 중의 적외선을 열에너지로 전환해 보온성을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BYC 관계자는 “보디히트는 추운 겨울뿐만 아니라 요즘 같은 환절기에도 따뜻함을 유지하면서 세련된 스타일까지 살려줄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합한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어떤 내복이 좋을까

발열과 몸매 보정 등의 기능성 내복이 유행하고 있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쌍방울의 ‘보온메리’와 같은 두툼한 내복이 여전히 인기다. 어르신들은 ‘얇은 내복은 춥다’는 인식이 강하고, 몸에 달라붙는 소재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다. 

최근 부모님께 내복을 선물한 김희정(63)씨는 “우리는 유행하는 발열내의를 잘 입기도 하지만 80~90대 어르신들에게는 기존의 두툼한 내복이 최고”라며 “달라붙는 소재는 불편해 하신다”고 말했다.

체온 유지를 위해서는 면 소재의 내복을 고르는 게 좋다. 옷을 여러 겹 입으면 땀이 날 수 있는데, 면으로 된 내복은 땀을 흡수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내복을 입는 것 외에도 모자, 장갑, 목도리 등을 착용하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양말의 경우 발을 감싸주는 길고 두껍거나 기모가 들어간 제품이 좋다. 몸통을 집중적으로 보호하는 조끼도 찬바람을 막는 데 좋은 제품으로, 솜이나 거위털 등이 들어간 소재이면서 목까지 올라오는 형태가 가장 따뜻하다.     

이영주 기자 y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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