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 시니어프로포즈 ‘친구만들기’ 개최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 시니어프로포즈 ‘친구만들기’ 개최
  • 김순근 기자
  • 승인 2018.10.30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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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수원서 …60세 이상 남녀 홀몸 어르신 13쌍 참석
경기연합회 이종한 회장이 축사를 통해 멋진 인생을 위해 마음에 맞는 파트너를 꼭 만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첫 행사인 이번 친구만들기 프로젝트에는 60세 이상의 홀로된 어르신 13쌍이 참가했다.

 

커플끼리 워킹도 하고 게임도 하고…설레는 시간 보내
연합회, ‘해피트리’ 클럽 만들어 지속적 교류 도와줄 계획

마음은 언제나 청춘’, ‘내 나이가 어때서.’

나이들면서 한번쯤 읊조리게되는 이 말이 딱 어울리는 행사가 10월 29일 경기도 수원 노블레스웨딩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회장 이종한)가 주관하고 경기도가 주최한 시니어프로포즈 친구만들기 프로젝트.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말벗이 되고 나아가 행복한 인생파트너가 될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한 행사로 60세 이상 홀로된 남녀 어르신 13쌍이 참가해 멋진 인생을 위한 프로포즈에 당당하게 나섰다.

행사는 모델 워킹체험, 만남의 순간, 커플 워킹대회, 커플게임, 약속의 순간 등의 순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전문 모델들의 패션쇼를 관람한 뒤 시니어모델로 변신해 모델 워킹 체험을 하며 성숙된 멋과 개성을 마음껏 뽐냈다. 커플을 이뤄 모델처럼 걸어보는 커플 워킹과 커플게임 때는 마치 젊은시절 미팅 하듯 설렘에 들떠 상기된 표정이었다.

세월이 느껴지는 외모만 제외하면 여늬 프로포즈 현장과 다름이 없었다.

여성참가자들은 시종 넘치는 자신감으로 당당하게 자신을 표출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반면 남성 어르신들은 매끄럽지 못한 동작에선 쑥쓰러워 하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젊은이들의 프로포즈 현장과 빼닮았다.

행사 책임자인 김용웅 경기연합회 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은 “어르신들이 마치 축제를 즐기듯 여러 프로그램을 무리없이 잘 소화해 냈다”며 “앞으로 남성 어르신들의 경우 사전 컨설팅을 통해 보다 당당하게 자신을 표출할수 있도록 조언을 해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연합회는 시니어프로포즈가 1회성 만남에 그치지 않도록 별도 모임을 구상하고 있다. 가칭 ‘해피트리’라는 클럽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서로에 맞는 파트너를 찾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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