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냄새, 무더위 전에 잡자-액취증
겨드랑이 냄새, 무더위 전에 잡자-액취증
  • super
  • 승인 2006.08.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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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절연침·땀샘 지방 흡입술 각광

사람마다 저마다 독특한 체취가 있다. 좋은 냄새도 있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냄새도 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사람에 따라 겨드랑에서 지독한 땀 냄새를 풍기는 경우도 있어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있어야 할 땐 주변사람이 코를 막아야 할 정도로 고통스럽다.


이렇게 심한 겨드랑이 냄새를 풍기는 질환을 ‘액취증’이라고 하는데, 냄새에 민감해지는 더운 날씨라면 겨드랑이 냄새는 더욱 참을 수 없게 된다. 아무리 미모가 뛰어나고 지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해도 1~2미터 이내로 접근하는 순간 지독한 겨드랑이 냄새가 난다면 호감을 사기가 어려울 것이다.


우리 몸에는 200~300만 개의 땀샘이 발달되어 있는데, 기능에 따라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으로 구별된다.

 

에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무색무취지만,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약간 끈적한 점액질 상태이며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 등이 함유되어 있다.

 

분비 직후 신선한 땀에는 악취가 없으나, 피부의 표면에 있는 세균과 반응해 시큼하고 비릿한 특유의 악취를 풍기게 된다.

 

액취증은 이러한 아포크린샘의 작용 때문에 생기며 크기와 활동은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때문에 호르몬 생성이 왕성한 사춘기에 특히 심하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더 심하다.


최근 액취증 치료 방법으로는 ‘고바야시 절연침’과 ‘땀샘 지방흡입술’이 각광받고 있다.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은 피부 표면에 절연된 침을 주입한 후 전기적 자극으로 땀샘인 아포크린 한선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간단하다.

 

부분마취만으로도 통증 없이 시술받을 수 있으며 시술 후에도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 효과는 기존 레이저 시술과 달리 90%이상의 근치율과 함께 반영구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은 1~2달 간격으로 5~6회 치료해야 하므로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액취증이 심한 경우에는 좀더 근원적으로 땀샘 자체를 제거하는 땀샘 지방흡입술을 권한다.

 

최근의 땀샘흡입술은 액취증용 특수흡입관을 사용하는 새로운 수술방법으로 지방흡입기로 지방을 흡입할 때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선 세포를 없애는 것이다.

 

시술은 겨드랑이 부위를 국소마취한 후 약 0.5~1cm 정도 절개해 피하 조직내 지방세포와 아포크린땀샘을 흡입하면 된다. 시술 후 압박 붕대를 하루 정도 착용해야 하며, 7일 후 실밥을 뽑는다. 그 사이 가벼운 운동은 가능하다.


수술 후 1cm정도의 작은 흉터가 남지만, 겨드랑이 피부 주름을 따라서 남게 되므로 흉터가 눈에 크게 띄지 않는다. 또 겨드랑이 피부의 미세한 혈관들을 온전하게 남길 수 있어 수술 후 피부가 일부 파괴되거나 피부 색소 침착이 생기지 않는다.


■도움말: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www.kangskin.co.kr, 02-584-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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