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먼지바람에 코가 간질간질!
꽃가루·먼지바람에 코가 간질간질!
  • 황경진
  • 승인 2008.05.19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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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호흡기˙알레르기 주의 경보

식물포자˙흙먼지가 피부˙호흡기질환 유발
노인 기관지 민감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
외출시 마스크 착용 외출후엔 세수˙양치질

 

<사진설명> 눈송이처럼 하얀 식물의 포자와 꽃가루가 대기 중에 흩날리고 자외선 양이 증가하는 요즘은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 빈발한다. 사진은 꽃가루와 먼지로 인해 천식과 알레르기 증상 등을 보이는 환자들이 병원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눈송이처럼 하얀 식물의 포자와 꽃가루가 대기 중에 흩날리고 자외선 양이 증가하는 요즘은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 빈발한다. 기침, 재채기, 콧물, 두드러기 때문에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정말 괴로운 계절이다. 이에 대한 대책과 치료법을 알아보았다. 

 

“눈송이처럼 날리는 식물의 포자 때문에 마음 놓고 다닐 수가 없어. 친구를 만나 오랜 만에 이야기를 하는데 어느새 그게 입안으로 들어와 목에 걸려서 얼마나 기침을 해댔는지 몰라.”
포자, 꽃가루, 흙, 먼지, 자외선, 땀 등이 늘며 알레르기 물질로 인해 고통을 받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아지고 있다.

 

5월에는 유난히 포자나 꽃가루, 흙, 먼지가 많아 피부 및 호흡기 등의 트러블이 기승을 부리게 된다. 또 봄을 지나 여름으로 전환되는 환절기인 6월에는 온도와 습도가 점차 올라가고 자외선의 강도도 높아져, 당연히 땀이 많아지고 야외활동도 봄철보다 잦아진다. 이러한 기후에 맞춰 옷차림도 더욱 가벼워져 초여름이지만 실제 옷차림은 여름 분위기에 가깝게 된다. 따라서 인체는 땀, 자외선, 꽃가루, 포자, 먼지 등으로부터 잦은 시달림을 받게 되고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일도 잦아진다.

 

노년기가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데다 이러한 계절적인 변화가 가중되면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무수히 많은 새로운 물질에 접하게 되는 기회를 증가시켜, 연관되는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악화요인으로 작용을 하게 된다.  

 

노인이 되면 기관지가 민감해서 조그마한 자극에도 쉽게 반응을 하는데 방치하면 기침, 호흡곤란, 숨 쉴 때 휘파람을 불듯이 ‘휘휘’ 소리가 나는 천명같은 천식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발작이 일어나면 숨을 제대로 못 쉬기 때문에 안색이 창백해지고 입술이 파랗게 되는 등 고통이 심하다.

 

이런 증상이 일어날 때는 무엇보다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음식은 포만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적게 먹는 게 좋으며 소금기 많은 음식, 달걀, 조미료, 초콜릿, 메밀, 토란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술과 담배 역시 금기.

 

포자, 꽃가루, 먼지가 많이 날리는 요즘 같은 계절에는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 불가피하다면 외출 후에 돌아와 바로 세수나 양치질을 해서 대기 중의 알레르기 유발 원인을 가급적 빨리 없애주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배를 강판에 갈아서 같은 양의 꿀을 넣고 은근한 불에 달여서 조청처럼 만들어 놓고 기침이 날 때마다 한 숟가락씩 떠서 먹게 하면 기침이 멎는 효과가 있다.

 

또 배 즙 한 그릇과 한약재인 마황(5g)을 달여 그 물을 복용하는 것도 천식증상에 도움이 된다. 만일 기침으로 인해 가래가 나오고 숨이 가쁜 증상이 있을 때는 배 속에 검정콩을 채워 익혀먹고, 가래가 많을 때에는 배 즙에 생강 즙 또는 연근 즙을 섞고 꿀을 타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이밖에 살구 씨 껍질을 제거해 1되를 준비하고, 생강 1근을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서 햇볕에 말린다. 여기에 귤껍질 반 근을 말려 이 세 가지 약제를 가루 내어 꿀로 환을 지어 1회 15환 정도로 하루에 3번씩 복용해도 좋다. 살구 씨와 귤껍질은 가래를 삭혀주고, 생강은 찬 기운을 없애주는 작용이 있다. 또 위의 약에다 호도를 추가하여 환을 만들면 더욱 좋다. 호도는 폐와 기관지를 부드럽게 해주고, 자양강장 식품으로 으뜸이다.

 

글/장옥경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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