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bhc 히어로’에 뇌출혈 50대 구한 여고생
‘11월 bhc 히어로’에 뇌출혈 50대 구한 여고생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11.05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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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bhc히어로’로 선정된 황현희(가운데) 양이 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hc치킨.
‘이달의 bhc히어로’로 선정된 황현희(가운데) 양이 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hc치킨.

[백세경제=라안일 기자]빠른 응급처치로 시민의 목숨을 구한 여고생이 ‘이달의 bhc 히어로’로 뽑혔다.

bhc치킨은 ‘이달의 bhc 히어로’에 뇌출혈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구한 광주 풍암고등학교 황현희 양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황 양은 지난 24일 시내버스를 타고 광주시 남구 백운동의 한 초등학교 앞을 지나던 중 길에서 5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보고 곧장 주변 정류장에 내려 남성이 쓰러진 장소로 향했다.

심한 출혈을 본 황 양은 길을 걷던 중년 남성에게 신고를 부탁한 뒤 여중생과 같이 물티슈로 지혈을 하는 등 응급 처치를 했다. 이어 남성의 노모에게 연락을 취한 후 구급차에 동승해 병원까지 함께했다.

황 양의 선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보호자 없이 수술이 어렵다는 말에 황 양은 거동이 불편한 남성의 노모가 있던 곳에 직접 찾아가 노모를 업고 병원까지 달려 조금이라도 빨리 수술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도왔다.

bhc치킨은 무심코 지나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신속하게 응급처치와 빠른 수술을 위해 노모를 직접 찾아 업고 달리는 등 황 양의 용기가 우리 사회에 큰 감동과 귀감이 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bhc치킨은 지난 2일 황 양이 다니는 풍암고등학교를 방문해 감사의 뜻으로 상장을 전달했다.

황 양은 “남성분이 홀로 쓰러졌는데 주변에는 아무도 없어서 곧장 가지 않으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평상시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법에 관심이 많아 학교에서 운영하는 응급처치 동아리 활동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bhc 히어로’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의로운 일을 한 시민을 찾아 이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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