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신한금융그룹, 200억 펀드 조성 사회적기업 지원
SK그룹-신한금융그룹, 200억 펀드 조성 사회적기업 지원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11.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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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경쟁력 강화 지원 등 역량과 경험 공유 사회적 금융 추진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왼쪽)과 SK 최태원 회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두 회사의 역량과 경험을 공유해 사회적 금융을 추진하기로 했다.(사진=SK)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왼쪽)과 SK 최태원 회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두 회사의 역량과 경험을 공유해 사회적 금융을 추진하기로 했다.(사진=SK)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와 신한금융그룹이 200억원의 펀드를 만들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다. 

SK 최태원 회장과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사회적 기업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등 역량과 경험을 공유해 사회적 금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그룹은 올해 안에 사회적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200억원 규모로 조성키로 했다. SK가 60억원을, 신한금융이 90억원을 출자하고 연말까지 50억원을 기관투자자로부터 추가로 모을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며, 운용은 신한금융 자회사인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통해 펀드 운용을 담당한다. SK는 투자 대상 기업을 골라내는 데 필요한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제공한다.   

신한금융은 SK에서 제공하는 측정체계를 바탕으로, 그룹의 금융 전문 역량 등을 활용해 투자대상기업을 발굴하고 대상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또한 두 그룹은 향후 사회적기업 금융생태계 활성화, 사회적 기업 사업경쟁력 및 역량제고 지원,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개발 및 확산에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SK는 지난해 국내에서 첫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첫 사모펀드인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1호’를 결성한데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펀드를 다시 조성하며 ‘사회적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앞서 SK는 2016년부터 사회적 기업이 사회문제를 얼마나 해결했는지를 화폐 가치로 환산하고 성과금을 제공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는 자체 노력 외에 기업간 협업을 통해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 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5년간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플랫폼 구축을 통해 대출 지원, 사모펀드 출자 확대, 사회적 기업 판로 지원 등 3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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