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노인회 수도권 네트워크 포럼, 경기·인천·강원 지회장 모여 노인회 발전 방안 모색
2018 대한노인회 수도권 네트워크 포럼, 경기·인천·강원 지회장 모여 노인회 발전 방안 모색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11.16 10:57
  • 호수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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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많아야 노인 대표 단체라 할 수 있어”

[백세시대=오현주기자]

경기·인천·강원연합회 한자리에 모여 노인회 발전 방안 모색, 특강도

이종한 회장 “국가도 돕겠지만 노후복지는 경로당서부터 이루어져야”

경기도 가평의 마이다스 호텔에서 11월 15일 개최한 ‘2018 대한노인회 수도권 네트워크 포럼’에 참석한 연합회장들이 회원배가운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이종한 부회장 겸 경기연합회장,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김완식 강원연합회장.
경기도 가평의 마이다스 호텔에서 11월 15일 개최한 ‘2018 대한노인회 수도권 네트워크 포럼’에 참석한 연합회장들이 회원배가운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이종한 부회장 겸 경기연합회장,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김완식 강원연합회장.

수려한 북한강변을 배경으로 대한노인회 3개 연합회가 한 자리에 모여 노인회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11월 15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의 마이다스호텔 대연회장에서 개최한 ‘2018 대한노인회 수도권 네트워크 포럼’. 이 행사는 대한노인회가 지역별로 개최해온 권역별 네트워크 교류사업과 같은 내용의 모임이다. 

지역별 네트워크 교류사업은 지역의 노인정책을 통한 고령사회 대응과 역할증진 방안 모색, 노인회와 지역 간 네트워크 구축 방안 마련이라는 취지로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이다.  영남권 네트워크(울산·8월 29일), 호남권네트워크(광주광역시·9월 7일)에 이어 세 번째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인천·강원연합회의 연합회장, 지회장, 사무처·국장, 황진수 대한노인회 이사, 이현숙 대한노인회 정책위원(백세시대 발행인), 윤영미 경기도 노인정책팀장 등 1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연합회는 타 행사와 겹쳐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종한 대한노인회 부회장 겸 경기연합회장은 개회식에서 경기연합회가 역점을 두는 노인복지사업 3가지를 소개했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원이 많아야 노인을 대표하는 단체라고 할 수 있다. 경기의 44개 지회장과 사무처국장, 경로·관리부장 등의 피나는 노력 끝에 회원 수가 전체 노인의 30%를 넘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관내 9500여개 경로당과 지역의 기업, 단체, 자영업자들이 협약을 맺어 경로당 활성화를 돕는 1사 1경로당 사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한 후 “헐벗고 가난으로 배우지도 못한 우리 세대의 노후 복지가 경로당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 신념으로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경기는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매년 7000여명을 취업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끝으로 “노인복지관도 노인회가 운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박용화 경기 광주시지회장이 최근 각고의 노력 끝에 노인복지관을 수탁·운영하게 된 사례를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박용렬 인천연합회장이 연단에 올라 “알차게 행사를 준비한 경기연합회장에게 감사 드린다”고 인사한 후 “인천은 10개 구·군 지회에 1490여개의 경로당이 있으며 300만 인구 중 노인이 38만여명이고 회원은 18% 선”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경기연합회장으로부터 회원이 30%를 넘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다. 우리도 열심히 회원배가운동을 펼쳐 그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완식 강원연합회장은 “강원의 회원은 14만7000여명으로 전체 노인(28만여명)의 50%를 넘는다. 철원·양양의 경우는 80%를 웃돈다”고 소개한 후 “3개 연합회가 한 자리에 모여 친목도 도모하고 정보도 교환하는 네트워크 교류 행사가 앞으로도 자주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찬을 한 후 황진수 대한노인회 이사로부터 특강을 들었다. 황 이사는 한성대 총장대행, 위덕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황진수 이사는 노인 나이 상향, 불효자 반대법 등 국회에서 논의되는 노인정책들을 중심으로 노인복지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했다. 대가족의 몰락과 핵가족의 등장으로 인한 새로운 형태의 노인 학대에 대한 법적인 대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교수는 “노인학대는 친고죄라 피해 당사자가 고소를 하지 않으면 수사를 할 수 없다. 경로당 회장 등 주변 인물이 대신 고소할 수 있는 법이 마련돼야 불행한 일들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김진성 경기 가평군지회장은 “포럼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문화유산을 둘러보시라고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기념관이 가까이 있는 장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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