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9월1일 일본에선 관동대지진이 일어나 동경시를 폐허로 만들었고 사망자 수는 십만명에 이르렀다.
전기․ 통신․ 교통 등 도시 기능은 마비됐고 집을 잃은 사람들은 공원에 몰려가 천막이나 판잣집을 짓고, 온 도시엔 도시부흥 작업에 종사하는 일꾼들로 들끓었다. 이 일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이 ‘지까다비’였다
사무라이 시대 때의 흰색 다비는 게다를 신어야 했으나 지까다비는 검고 질긴 천으로 된 것이어서 따로 신발이 필요없고 간편하고 작업하기에 아주 편리했던 것이다.
이 모양이 흡사 돼지의 족발을 닮은 것이어서 한국인들은 일본인을 비하하는 대명사로 ‘쪽발이’라 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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