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돈봉투 둔 곳 ‘깜깜’ 80대 노인, 경찰 도움으로 찾아
1000만원 돈봉투 둔 곳 ‘깜깜’ 80대 노인, 경찰 도움으로 찾아
  • 관리자
  • 승인 2018.1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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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기억력이 떨어진 80대 노인이 현금 1000만원을 둔 곳을 잊어버렸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찾았다.
11월 14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여수시 광무동의 한 주택에 홀로 사는 이모(80) 어르신 집에서 1000만원이 없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광무파출소 공현식(49)경위는 이 어르신의 집을 찾아가 조사에 나섰지만, 외부인의 침입이나 누군가 뒤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공 경위는 이 어르신의 가족과 통화에서 ‘5년전 교통사고로 기억력이 저하됐다’는 말을 듣고 다시 집을 샅샅이 뒤졌다. 
이 어르신은 공 경위에게 “두 달 전 화물차를 판 돈 1000만원을 장롱에 넣어뒀다”는 말을 했으며, 결국 공 경위는 장롱 위에 놓여 있던 현금을 찾았다. 현금은 5만원권으로 은행 봉투 2개에 500만원씩 담겨 있었다.
공 경위는 이 어르신과 함께 인근 은행을 찾아 1000만원을 이 어르신 명의의 계좌에 입금했다.
공 경위는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전 재산이나 다름이 없었을 텐데 다행히 찾아 드려 기쁘다”며 “어르신들은 기억력이 흐려지는 만큼 가급적 현금은 은행에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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