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경제=문경호 기자]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이 취임 후 1년만에 두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악재를 부르는 사장이라는 오명을 쓸 위기에 처했다.
삼성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차 모씨가 조선소 내 작업장에서 부상을 당한 채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20일 현재 통영고용노동지청과 통영해양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삼성중공업 직원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조선소 내 교차로에서 25톤 트럭과 충돌해 숨지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해 5월에는 거제조선소 내(7안벽)에서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32톤급 타워 크레인이 충돌해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행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은 당시 취임사를 통해 “5월 중대재해가 발생한 뒤 회사는 더욱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며 안전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남 사장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계는 업종 특성상 위험에 노출돼 있어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사고는 교통사고였고, 이번 사고는 아직 조사중인 사안으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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