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코리아, ‘몰카’ 피해자에 회유시도 ‘급급’
나이키코리아, ‘몰카’ 피해자에 회유시도 ‘급급’
  • 문경호 기자
  • 승인 2018.11.21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덜미에 100만원 상품권주면서 은폐 의혹…소비자 ‘분노’
나이키코리아가 '몰카'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쌓였다.

[백세경제=문경호 기자] 나이키코리아(대표 데이빗욱환송)가 자사 매장 직원이 손님을 몰래 촬영하다 현장에서 적발되자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회유를 시도하거나 취재에 불응하는 등 사후 수습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4일 해당 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의 이용촬영' 혐의로 나이키 매장 직원 최모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모 씨는 지난달 3일 재고 관리용 단말기를 들고 여성 고객 뒤에서 촬영하다 최모 씨를 수상하게 여긴 일행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최모 씨는 당일 매장에서 찍은 사진은 10여 장에 이르며 개인 노트북에서도 '몰카' 120여 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다른 직원들과 공모했거나 상습적으로 촬영했을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진을 다른 직원들과 공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최모 씨가 자신에게 지급된 기기가 아닌 퇴사자가 쓰던 기기로 촬영을 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증거인멸까지 염두에 둔 계획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을 더욱 분노케 하는 것은 사실을 은폐하거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나이키코리아의 태도다.

피해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이키코리아측이 100만원(상품권)을 제시했다"고 말하고 "'소송해도 승소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나이키코리아는 21일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과문도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도 없는 상황이다. 

[백세경제]는 사실 확인과 해명을 들어보려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결되지 않아 회사의 자세한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