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신라실 새단장… 기존보다 두 배 많은 유물 654점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신라실 새단장… 기존보다 두 배 많은 유물 654점 전시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8.11.23 14:07
  • 호수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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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선사고대관 내 신라실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0월 21일 밝혔다.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진열장을 수리하고 조명은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했다. 유물은 기존보다 두 배가량 많은 459건, 654점을 공개했다. 국보 중에는 황남대총에서 나온 금관, 금제 허리띠, 봉수형 유리병이 나왔다.
최근 보물 지정 명칭이 바뀐 경주 노서동 금귀걸이(보물 제455호)와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보물 제2001호)를 비롯해 황남대총 남분 은관(보물 제631호), 금관총 출토 이사지왕도(爾斯智王刀) 명문도 진열됐다.
경주 황오동 52호분 손칼모양장식, 경주 황성동 돌방무덤 남자 도용, 서봉총 유리잔은 처음으로 일반에 선보였다.
전시 구성은 신라 성장기(4세기), 황금으로 치장한 마립간의 고대 왕국 시기(5세기), 율령과 불교가 중심이 된 중고기(6∼7세기)로 구분했다.
신라 성장기에서는 신라 성장 원동력이 철이었음을 알리기 위해 철제 무기를 대량으로 전시했다. 이어 마립간 시기에는 관 꾸미개, 귀걸이, 목걸이, 팔찌, 반지 등 각종 황금 장신구 70여 점을 모았다. 황금 유물은 관람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조명을 설치했다. 또 높이 3.5m, 길이 7m인 대형 진열장에 신라 토기를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중고기는 신라의 대외 진출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금석문과 문자 자료로 내부를 꾸몄다.
김대환 학예연구사는 “이전에는 4세기 신라를 보여주는 공간이 없었다”며 “무력과 전쟁으로 영역을 넓힌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까지의 과정을 짜임새 있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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