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수행기관 활동 소개, 내년 사업 준비 토의 등
“경로당 위주의 수요처를 탈피해 지역 내 초등학교, 요양병원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하기정 세종시지회 대리)
“전자기계, 가전기기 잘 다루고 간단한 수리가 가능한 참여자를 모집해 활동하는 걸 검토 중이다.”(박혜영 목포시지회 경로부장)
“은퇴자협회, 행정동우회, 종교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 사업 동참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주차엽 광양시지회 취업지원센터장)
11월 14~15일, 1박2일간 대전 괴정동 KT인력개발원에서 ‘2018 재능나눔활동사업 발전방향 워크숍’이 열렸다. 앞에 소개한 의견들은 내년도 재능나눔활동 사업준비 토의에서 나온 얘기들이다. 사업의 수요처와 활동 유형 등을 개발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하는 식으로 이 사업의 질적, 양적 변화를 꾀하자는 내용들이다.
올해 재능나눔사업 성과평가 결과, 운영과 실태를 분석하고 2019년의 업무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 이번 행사에 강갑구 노인지원재단 이사장(대한노인회 부회장 겸 전남연합회장)과 이철연 대전연합회장, 지회장들, 수행기관 실무자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5년간 이 사업에 참여한 5만2000여명의 노인들은 물론 아동, 청소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수혜자들이 만족감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사업의 발전을 위해 운영 및 관리시스템을 잘 구축하고 국비 낭비가 없도록 부정수급자 발생을 막고 회계원칙을 잘 준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연 대전연합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어르신들이 다시 한 번 나라를 위해 봉사의 소매를 걷었다. 본인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모범이 되는 이 사업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해 노인회 위상을 높여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우수 수행기관 담당자들이 연단에 올라 현장에서 겪은 봉사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진미 경기 시흥시지회 사무국장은 “회계에 대해 잘 아는 분회장들이 경로당을 순회하며 회계 교육을 했다”고 발표했고, 김선희 강원 강릉시지회 총무부장은 “이·미용 자격증을 가진 어르신들이 머리를 손질하며 우울증 등 건강 문제나 불편한 점들을 상담해드렸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