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매독 소문에 몰락한 공중욕탕
[92] 매독 소문에 몰락한 공중욕탕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8.11.30 11:15
  • 호수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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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기원전 146년쯤 로마가 그리스를 정복한 후 그리스의 건축․토목기사들을 로마로 데려가 거대한 건조물과 도로, 그리고 산과 계곡에서 물을 끌어가는 수로를 만들게 했다.
특히 수로의 길이는 무려 400km에 달했다. 산에는 터널을 팠고 계곡 사이에는 수도교를 설치했다. 시민의 음료수나 세탁용수로 이 정도의 양은 필요 없었으나 공중탕 용수로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스로부터 온수 공중탕법을 알게 된 로마 시민들은 금방 이에 탐닉했고 위정자는 국민의 지지를 받기위해 대규모 공중탕을 만들었다. 한번에 1600명이 동시에 목욕할수 있었다니 그 규모를 짐작할만 하다.
몇백 년 후인 1494년쯤 유럽에 매독이 만연했는데, 공중탕에서 전염된다고 잘못 알려져 그때부터 공중탕은 급속히 쇠퇴해갔다. 
사실상 당시 공중탕은 남녀간의 사교장이기도 했고 매춘의 온상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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