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조절장애 치료엔 “노년기 자아존중감 살릴 수 있는 활동 필요”
충동조절장애 치료엔 “노년기 자아존중감 살릴 수 있는 활동 필요”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8.11.30 13:45
  • 호수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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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음주 후 충동성이 강해지는 사람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알코올이 흡수돼 혈류를 타고 뇌에 전달되면, 알코올 자체가 감정이나 충동을 제어하는 전두엽의 억제 기능을 떨어뜨린다. 이를 ‘알코올 유발성 탈억제’라고 한다. 알코올 중독 환자의 경우 만성적인 알코올 독성에의 노출로 인하여 전두엽이 손상돼, 탈억제 정도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 유발성 탈억제가 심한 사람들이 알코올 섭취 후 덜 반응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치료는 현재까지 없으며,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금주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노년기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면

“노년이 되면 신체적 노화로 인해 불안해하거나 자아존중감이 상실되며, 또한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 상실로 인해 삶에 대한 의미를 잃어 우울해지기 쉽다. 가능한 한 가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늘리고 사회 활동을 통해 삶에 대한 이유를 찾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대학이나 복지관 등의 시설을 이용해 꾸준히 평생교육을 받거나 취미, 운동, 종교,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찾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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