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임원인사 단행…하이닉스 CEO에 이석희 사장
SK그룹, 임원인사 단행…하이닉스 CEO에 이석희 사장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12.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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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및 변화·혁신 가속화, 전문성과 경영능력 위주 발탁

[백세경제=라안일 기자]SK그룹이 2019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6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의회 의장에 조대식 의장이 재선임됐다. 조 의장은 2017년 선임된 이후 협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그룹을 성장 체제로 탈바꿈시키고 최대 실적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열린 의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신임 CEO도 4명 배출됐다. SK하이닉스 사장에 이석희 사업총괄이, SK건설 사장에 안재현 글로벌Biz. 대표가, SK가스 사장에 윤병석 Solution & Trading부문장이 각각 내부 승진했다. SK종합화학 사장에는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이 승진 보임됐다.

세대교체 및 변화·혁신 가속화를 위해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50대 초·중반의 신임 CEO를 대거 발탁했다는 것이 SK의 설명이다.

당초 SK하이닉스가 보인 실적 기록 측면에서 박성욱 부회장의 유임에 더 큰 무게를 실었지만 박 부회장이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하는 최적의 시점이라고 판단해 용퇴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희 신임 CEO는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D램개발사업부문장·사업총괄 등 요직을 두루 걸치며 전문성을 쌓았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1966년생으로 SK에 입사해 SK구조조정추진본부, SK D&D 대표, SK건설 글로벌마케팅부문장 및 인더스트리 서비스 부문장, SK가스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SK건설을 이끌어 온 조기행 부회장이 물러난 것과 관련해선 세대교체 흐름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라오스에서 발생한 댐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론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가스·Global·발전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LPG 시장 리더십 수성과 더불어 전기 신사업 기회 발굴 등 안정적 성장 포트폴리오 구축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경영기획실장·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친 기획통으로 향후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CEO 선임을 비롯해 올해 승진 규모는 총 158명으로 지난해 163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룹 내 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지난해 48.7세에서 올해 48세로 더 낮아졌으며 이 가운데 1970년대 출생 비율은 작년 30%에서 올해 53%로 높아졌다. 새로 배출된 여성 임원 8명의 평균연령 역시 45세로 젊은 편이다.

또한 관계사별로 사회적 가치와 공유인프라 추진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온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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