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자 자궁 이식받은 여성 출산 성공
뇌사자 자궁 이식받은 여성 출산 성공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8.12.07 14:24
  • 호수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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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대 연구팀은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는 여성이 자궁을 이식받아 출산에 성공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상파울루의대 연구팀은 2016년 9월 뇌사한 45세 여성의 자궁을 적출해 32세 여성에게 이식했다. 자궁을 이식받은 후 면역 억제제(장기 이식 거부반응을 줄이거나 면역 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약물)를 투여하고, 7개월 후 미리 준비한 남편과의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켰다. 이후 35주 3일이 지나고, 제왕절개를 해 2.55kg의 아이를 출산했다. 
사망자의 자궁을 이식해 출산을 시도한 사례는 미국과 체코, 터키 등에서 10건 정도 알려졌으나 모두 정상아 출산에 실패했다. 연구를 주도한 상파울루의대 다니 이즈젠베르그는 “이번 사례는 불임여성들이 더 많은 잠재적 자궁제공자를 갖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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