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36 ] 대한노인회 충북 음성군지회 “경로당에서 저염식 조리방법 교육…노인 건강에 도움”
[우리 지회 자랑 36 ] 대한노인회 충북 음성군지회 “경로당에서 저염식 조리방법 교육…노인 건강에 도움”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12.07 14:36
  • 호수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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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어버이날’ 효 실천기여단체로 대통령표창 수상

류재경 지회장 “음성군수, 노인회 전폭 지원”

류 재 경충북 음성군지회장
류 재 경충북 음성군지회장

경로당 식탁이 달라지고 있다. 대한노인회 충북 음성군지회(지회장 류재경)는 지난 7월 9일 대소면 삼정2리 경로당 회원들을 대상으로 ‘고령자 건강밥상 교실’을 열었다. 안교분 식생활교육충북네트워크 강사가 경로당을 방문해 영양가가 풍부한 식탁을 차려준 것이다.

안 강사는 “잘못된 식습관, 식생활에 따른 영양섭취 부족, 불균형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저염식 조리방법은 어르신들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회는 같은 달 4개소 경로당을 추가로 선정해 건강밥상 교실을 진행했다.

지회는 ‘고령자 요리교실’이란 색다른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홀몸 남자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부인을 둔 노인이 집에서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가르쳐주는 것으로 원남면 분회와 읍내1리 경로당에서 진행됐다. 농촌생활개선단체 회원이 강사로 나서 수고를 해주었다. 

충북 음성군지회는 이처럼 어르신들의 작은 행복서부터 큰 만족에 이르기까지 촘촘하게 경로당을 살피며 활성화에 역점을 둔 덕에 지난해 12월. 대한노인회 중앙회 주최의 경로당활성화 사업평가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충효예절의 고장답게 음성군지회는 효 문화 전승발전 사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성균관 퇴역자 등 명망 있는 학자 2명이 전문 강사가 돼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순회교육을 해오고 있는 것. 지난해 18곳의 학교에서 ▷조상 뿌리찾기 ▷경로효친 사상 ▷21세기 청소년의 올바른 자세 등을 가르쳤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회는 지난해 효 실천 기여단체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5월 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한 ‘제45회 어버이날 효사랑 큰잔치’에서 전국에서 두 단체에게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을 받은 것이다.

류재경 음성군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령사회를 맞이해 노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고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책임 있는 노인상 정립에 계속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충북 음성군 인구는 9만7000여명이며 65세 이상은 1만8000여명이다. 1977년 창립한 음성군지회는 9개 읍·면 분회, 382개 경로당과 1만2600여명의 회원을 두었다. 노인대학은 1977년부터 지금까지 총 2233명을 배출했다. 2016년 6월, 제13대 지회장에 당선된 류재경 지회장은 음성 향교 전교, 충북 향교재단 이사로 있다. 대한한약회 음성군분회장이며 현재 한약방을 운영 중이다.

충북 음성군지회 대소면 삼정2리 경로당에서 열린 고령자 건강밥상 교실.
충북 음성군지회 대소면 삼정2리 경로당에서 열린 고령자 건강밥상 교실.

음성군은 노인복지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다. 경로당 정수기 필터교환 및 신규설치 사업에 의해 전체 경로당 회원들이 깨끗한 음료수를 마시고 있다. 또 경로당과 분회에 살충·살균 소독방역사업을 연2회 실시함으로써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했다.

충북도는 9988 행복나누미·지키미 사업으로 노인의 행복지수가 남다르게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음성군지회도 예외는 아니다. 행복나누미 강사 18명이 경로당을 순회하며 30여개 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고, 행복지키미(노노케어) 사업으로 286명의 참여자와 858명의 수혜자 등 총 1100여명의 어르신들이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류재경 지회장은 “노인 일자리사업(421명), 노인재능나눔활동(120명) 그리고 노인자원봉사클럽 (120명) 등 많은 회원들이 일하고 봉사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사회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음성군수(조병옥)가 노인의 날 행사 같은 때에도 푸짐하게 상을 주고 격려해주는 등 노인회에 많은 지원을 해줘 경로당 분위기도 좋고 활성화도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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