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식중독균’ 산양유아식 동일제조사 제품 판매 논란
일동후디스, ‘식중독균’ 산양유아식 동일제조사 제품 판매 논란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12.12 18: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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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조사결과 전까지 잠정 판매‧유통 요청 무시
자가품질검사 믿고 ‘배짱영업’…부모들은 ‘불안’
식중독이 검출된 일동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 제품.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이 검출된 일동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 제품.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백세경제=라안일 기자]일동후디스가 수입‧판매한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 제품에서 식중독 균이 검출됐음에도 같은 제조사의 산양분유를 여전히 판매‧유통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통 중인 동일제조사 모든 제품에 대해 잠정적 유통판매 중단 요청을 했지만 자가품질검사만 믿고 배짱을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동후디스는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임에도 식약처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의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7일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1년 2월16일인 제품이다.

산양유아식은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분유’ 1~3단계 이후 섭취하는 4단계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뉴질랜드 데어리고트社가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만든다.

식약처는 영유아 건강과 직결된 유아식에서 식중독이 검출된 만큼 안전상의 문제를 이유로 일동후디스에 유통 중인 데어리고트 모든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일동후디스는 식약처 요청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직접 운영하는 ‘후디스몰’과 유통업체를 통해 산양분유 1~3단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전단계 생산로트별 자가품질검사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는 부모들의 우려를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다수 커뮤니티에는 ‘아기들에게 먹이는 걸로 너무한다’, ‘아이들 먹거리가 가장 안전해야하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거라 1~3단계도 불안하다’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백세경제]는 식약처 요청을 무시하고 강행 판매하는 이유 등을 묻고자 일동후디스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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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민 2018-12-13 20:24:45
식약처에서는 산양분유는 유아식 아니라 판매제재 안한다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