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실버체인 물류센터’ 국내 최초 오픈
CJ대한통운, ‘실버체인 물류센터’ 국내 최초 오픈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12.13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1,500여 노인 일자리 사업단서 제작…배송 등 통합 물류기능 수행
(왼쪽부터) 한종희 CJ대한통운 상무, 김태승 CJ대한통운 상무, 신동휘 CJ대한통운 부사장, 정태영 CJ대한통운 부사장, 강규성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실장, 김현숙 한국시니어클럽협회 부회장, 박인주 (주)천년미인 대표, 김순철 서울실버종합물류 팀장 등 관계자들의 기념촬영모습.(사진=CJ대한통운)
(왼쪽부터) 한종희 CJ대한통운 상무, 김태승 CJ대한통운 상무, 신동휘 CJ대한통운 부사장, 정태영 CJ대한통운 부사장, 강규성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실장, 김현숙 한국시니어클럽협회 부회장, 박인주 (주)천년미인 대표, 김순철 서울실버종합물류 팀장 등 관계자들의 기념촬영모습.(사진=CJ대한통운)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전국 시니어들이 만든 상품을 한 곳으로 모아 일괄적으로 관리하고 배송하는 노인생산품 전담 물류센터가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CJ대한통운(대표이사 사장 박근태)은 지난 12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실버종합물류와 함께 노인생산품의 물류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하는 ‘실버체인 물류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앞으로 전국 1,500여 곳의 노인일자리 사업단에서 제작한 다량‧다종의 노인생산품을 공동으로 보관하며 입출고 관리, 품질검수, 포장, 배송 등 종합적인 물류 기능을 수행한다. 

노인생산품은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등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서 시니어들이 손수 제작한 제품들이다. 

◆ 시니어 인력, 생산‧유통 효율성 향상 기대
 
실버체인 물류센터는 CJ대한통운이 지난 1월 보건복지부와 체결한 노인일자리 성장기반 조성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CJ대한통운은 노인일자리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전용 물류시설을 제공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고령자친화기업 ㈜실버종합물류와 함께 물류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창고 이용료 감면, 택배비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판매, 마케팅, 홍보, 행정업무 등을 지원하며 한국시니어클럽협회는 참여자를 모집하고 제반 교육을 수행한다.

이번 센터 구축으로 시니어 인력들의 생산‧유통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사업단이 각각 생산과 유통, 물류 등 모든 기능을 수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 기능에 집중하고 그 외 물류, 유통은 국내 최대 물류회사인 CJ대한통운과 한국시니어클럽협회에 위탁함으로써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이 전국에 갖추고 있는 인적‧물적 인프라와 네트워크, 첨단 자동화 기술과 연계해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물류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실시간 추적 가능한 택배 App, 24시간 응대 가능한 챗봇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 또한 높일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상품 판매가 촉진될 경우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시니어들의 직업 안정성이 강화되고 수입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보건복지부 협약 등 ‘시니어 일자리 창출’ 앞장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업무 협약’ 체결 후 노인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왔다. 
시니어 맞춤형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에서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실버택배’가 대표적 사례다. 실버택배는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까지 물량을 싣고 오면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모델이다.

배송 영역에서 직접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실버택배 모델과 물류 전 과정을 지원해 안정적인 노인일자리를 만드는 실버체인 물류센터가 연계될 경우 노인일자리 창출 효과는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지역 노인이 손수 제작한 상품이 서울의 노인생산품 전담센터를 거쳐 인천 실버배송원의 손으로 배송되는 광경도 볼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버체인 물류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점차 기능과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국 노인생산품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노인 실업률, 빈곤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노인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시니어 맞춤형 택배사업 모델인 ‘실버택배’를 통해 현재까지 전국 1,400여 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했다. 포춘(Fortune)이 지난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50’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됐고,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우수 사례로 선정돼 UN 공식 홈페이지에 등재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