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노인회 합동워크숍 “한마음으로 단합해 사회발전 기여하자”
2018 대한노인회 합동워크숍 “한마음으로 단합해 사회발전 기여하자”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12.14 14:39
  • 호수 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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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이중근 중앙회장, 연합회장·지회장·노인대학장 등 900여명 참석 

전문가 초청 특강, 업무교육, 지역체험 등 1박 2일 알차게 진행 

12월 13일,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 내 티롤호텔 질레탈룸에서 열린 2018 대한노인회 합동워크숍 입교식에서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중근 중앙회장은 치매예방 등 4대 대한노인회 사업의 성과를 소개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12월 13일,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 내 티롤호텔 질레탈룸에서 열린 2018 대한노인회 합동워크숍 입교식에서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중근 중앙회장은 치매예방 등 4대 대한노인회 사업의 성과를 소개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900여명 노인들의 뜨거운 단합의 열기가 덕유산의 매서운 눈바람을 녹였다. 

대한노인회는 12월 13~14일 1박2일간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2018 대한노인회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 우리나라 최대 노인 단체의 단합과 역량 강화, 미래 노인사회 발전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한다는 취지로 열린 이번 대회에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을 비롯 연합회장과 지회장들, 고문과 이사, 노인대학장, 사무처·국장, 총무국·부장 등 900여명이 참가했다. 

리조트 내 티롤호텔 질레탈룸에서 열린 입교식에서 이중근 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대한노인회가 펼친 주요사업들의 성과를 명시하고 임직원들의 땀과 희생을 격려했다. 

이중근 중앙회장은 “‘어른다운 노인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존경 받는 노인상 구현, 치매 걱정 없는 노인건강 행복시대, 노인일자리 및 자원봉사 확대, 조직의 역량 강화 및 활성화 등 4대 분야와 경로당 회장 교육 확대, 경로당전수조사를 통한 치매검사, 아동지킴이사업, 경로당 DB구축 및 회원배가 운동 등 13대 중점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중근 중앙회장은 이어 “한마음으로 단합된 힘을 발휘해 국가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어른다운 노인단체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며 또 한 번 단합을 강조했다.

같은 자리에서 ‘고령사회의 대한노인회 역할’이란 제목의 선진규 대한노인회 고문 특강이 이어졌다. 선 고문은 더불어민주당 전국실버위원회 위원장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신도회장 등을 지냈다. 

선 고문은 “노인을 ‘투표하는 소모품’ 정도로 인식하는 사회, 젊은이가 노인을 공경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 ‘이건 아니구나’ 하면서 바로잡기 위해 여러분이 위대한 아버지, 어머니의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선 고문은 끝으로 “여야 구분없이 노인이 하나 돼 평화적 통일을 위해 달려가야 한다. 풍부한 인적자원, 경제적인 자립, 전국적인 조직 등 모든 것을 갖춘 대한노인회가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는데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대한노인회 합동 워크숍에서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을 비롯 연합회장과 부회장, 고문, 이사 등 임원들이 입교식을 마치고 단체기념촬영했다.
2018년 대한노인회 합동 워크숍에서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을 비롯 연합회장과 부회장, 고문, 이사 등 임원들이 입교식을 마치고 단체기념촬영했다.

입교식에 이어 인문학 강연과 지역체험, 직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리조트 내에서 동시다발로 열렸다. 노인대학장들은 같은 자리에서 안혜숙 한국전통예절교육문화원 이사장으로부터 ‘아름다운 한국의 의례문화’ 제하의 강연을 들었다. 안 이사장은 상을 당한 경우 상복을 따로 마련하지 아니하되, 한복일 경우에는 백색복장, 양복일 경우에는 흑색복장으로 한다는 등 건전가정의례준칙(1999년)을 소개했다.

같은 시각 컬쳐팰리스 심포니홀 등에서 열린 사무처·국장 업무교육에서 강세훈 행정부총장은 국가, 지방자치단체와의 행정·재정 협조와 관련해 변경된 사항과 수의계약의 종류별 체결절차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백재봉 기획운영본부장은 총무국·부장을 대상으로 강의료·기부금 처리 등 회계 부문의 세세한 지침을 안내했다. 

연합회장과 지회장들은 곤돌라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눈덮인 덕유산 절경을 감상했다. 워크샵 첫째 날 저녁, 참가자들은 질레트룸에 모여 공연, 장기자랑 등 화합·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오전, 환하게 켜진 강의실마다 수업 분위기가 진지했다. 임직원들은 각계의 전문가들로부터 치매 등 노인 건강과 행복의 조건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애영 대전광역치매센터장(충남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다양한 사람과 만날수록 뇌 자극이 되므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봉사·단체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자기 계발을 위해 무엇이든지 열심히 배우러 다닐 것을 권했다.

대한노인회 합동 워크숍에 참가한 사무처·국장들이 강의 휴식시간에 한 자리에 모여 정보 교류 및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한노인회 합동 워크숍에 참가한 사무처·국장들이 강의 휴식시간에 한 자리에 모여 정보 교류 및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한노인회 합동 워크숍에 참가한 사무처·국장들이 강의 휴식시간에 한 자리에 모여 정보 교류 및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장태평 전 농수산식품부장관은 ‘설레임이 있는 삶’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일과 봉사를 하며, 사랑하고 베풀며 사는 게 장수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은 ‘미래로 보는 세상’을 주제로 저출산과 고령화, 인공지능과 가상화폐 등 예측 가능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에 대해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대한노인회의 저력과 미래비전을 확인하고 단합과 화합을 새롭게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두봉 부회장 겸 전북연합회장은 “대한노인회 전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화합하는 동시에 노인의 사회적 역할을 진지하게 성찰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남영 전남연합회 노인대학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보고 들은 유익한 강의 내용을 노인대학 운영에 참고할 것”이라고 했고, 정상원 충북 음성군지회 사무국장은 “노인 공경이 무너지는 요즘 세태에 어르신들의 긍지와 자존감을 되찾게 해주는 사업이 어떤 것들인지 사무실에 돌아가 직원들과 진지하게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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