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짓는다.
용산구는 경기도 양주시 소재 옛 구민휴양소 1만1627㎡ 부지(백석읍 기산리)에 ‘치매안심마을’(가칭)을 만든다고 12월 13일 밝혔다.
용산구는 “치매환자 시설 수용률을 높이기 위한 시설”이라며 “전국 첫 치매 전담 노인요양시설”이라고 소개했다.
치매안심마을에는 거주동 5개, 복지동 1개, 녹지, 텃밭을 조성할 예정이다.
거주동은 지상 2층 규모다. 1개동에 24명씩 총 120명을 수용한다. 공용거실과 간이주방을 가운데 두고 요양실(1~4인실), 물리치료실, 욕실, 요양보호사실, 환자 가족실을 거실 주위에 배치한다.
복지동은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식당과 주방, 카페,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실, 다목적 강당, 수치료풀(수영장) 등 일상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다.
환자들이 시설을 이용하면서 ‘생활의 감각’을 이어갈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또한 환자들이 자연을 즐기면서 이웃과 교류할 수 있도록 옥외 공간에 숲속 산책로, 열매 정원, 키움 정원, 그루터기 정원, 꽃내음 정원을 두루 배치한다. 키움 정원에서는 환자들이 직접 농사도 지을 수 있다.
관리 직원은 시설장과 사무국장, 사회복지사 등을 포함해 100여명이다. 간호사, 요양보호사들은 24시간 돌아가며 환자를 보호한다. 가급적 환자 스스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용산구는 “환자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을 일반 가정집처럼 꾸미고 사생활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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