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저체온증 사망자가 열흘간 4명이나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17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한랭질환 환자 48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4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져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 사망자는 4일 경북에서 처음 발생한 후 7일과 9일 충북에서, 10일 전남에서 1명 더 발생했다.
신체가 추위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초겨울에는 약한 추위에도 한랭질환 위험이 더 커진다.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방한과 체온 유지에 힘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2017년 응급실을 통해 집계된 한랭질환 환자는 총 2천271명이었고, 이 가운데 66명이 사망했다. 특히 어르신들은 한파에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이 상승하거나 체온 유지에 취약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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