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19일부터 임원인사 단행…‘세대교체’ 예고
롯데그룹, 19일부터 임원인사 단행…‘세대교체’ 예고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12.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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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본사가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진=연합뉴스.
롯데그룹 본사가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진=연합뉴스.

[백세경제=라안일 기자]롯데그룹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는 정기임원 인사에서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2월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뒤 8개월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경영 일선에 복귀한 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인사인 만큼 그룹 차원의 세대교체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에 걸쳐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19일에는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카드 등 32개사, 20일에는 롯데쇼핑 등 유통 부문을 중심으로 한 14개사의 이사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그룹 차원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회장이 구속된 기간을 비롯해 장기간 재판으로 경영 변화를 시도하기가 힘들었지만 다시 전면에 나선 만큼 인사를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진용을 짤 것이라는 예측이다.

신 회장이 동남아 시장 공략 등 글로벌 사업에 힘을 싣는 점을 고려할 때 미래 사업에 대비 폭넓은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특히 4개 사업부문(BU) 중 화학부분 BU장(사업부문장)과 식품부분 BU장의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가 롯데그룹 화학사업을 총괄하는 BU장에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가 식품 계열사를 총괄하는 식품BU장에 선임될 전망이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화학·식품 BU부문의 수장이 모두 교체되는 셈이다.

BU장이 교체되면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급 임원도 연쇄적으로 자리 이동이 일어나 후속 인사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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