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많은 노인대학 있는 대한노인회 화성시지회, 11개 노인대학에서 매년 1900여명 수료생 배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노인대학 있는 대한노인회 화성시지회, 11개 노인대학에서 매년 1900여명 수료생 배출
  • 김순근 기자
  • 승인 2018.12.21 14:24
  • 호수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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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대학 입학하기가 SKY대학 보다 어려워요”

11개 노인대학에서 매년 1900여명 수료생 배출

교육환경 좋아지자 이용자 늘며 입학경쟁 치열

경기 화성시지회 11개 노인대학에서 2018년도만 1893여명이 수료했다. 사진은 37기 수료식 모습.
경기 화성시지회 11개 노인대학에서 2018년도만 1893여명이 수료했다. 사진은 37기 수료식 모습.

올해도 전국 대한노인회 지회 부설노인대학에서 수많은 만학도들이 자랑스런 사각모를 썼다. 노년의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쌓고 또다른 시작을 위해 대학문을 나서는 어르신들에게 많은 격려와 축하의 박수가 쏟아졌다. 

노인대학은 보통 지회마다 한 곳 있는 것이 일반적으로, 한 해 졸업 또는 수료생이 100명 내외다. 그런데 노인대학이 무려 11개에 달해 웬만한 지회 부설노인대학의 10~20년간 졸업생 수와 맞먹는 1900여명의 수료생이 매년 배출되는 곳이 있다. 

경기연합회 화성시지회(지회장 정일섭)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노인대학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노인대학 수료식이 열리는 11월이 1년 중 가장 바쁜 달이다. 지난 11월 한달간 무려 11번의 수료식을 치르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11월 14일 동탄노인대학 수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후 11월 30일 송산노인대학을 마지막으로 총 11개 노인대학의 수료식을 마무리했다. 올해 수료생만 1893명에 달한다.

수료식마다 정일섭 지회장은 인사말, 서철모 화성시장과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하며 노인대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화성시지회가 전국 최고의 ‘노인대학도시’로 성장하게 된 것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화성시가 10여년 전부터 교육도시를 표방하면서 노인들을 위한 평생교육에 관심을 가졌고 이것이 노인대학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지며 노인대학 르네상스 시대를 가져왔다.

지회 홍정남 사무국장은 “4억여원에 달하는 예산 지원이 이뤄졌고 지금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회에서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특히 다른 지회에서 관심이 많아 중앙회 워크숍에서 사례발표까지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노인대학이 늘어나 이용이 편리해지면서 교육열도 이에 비례해 커졌다. 매년 입학시즌이 되면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노인대학 입학하기가 서울대, 연․고대 가기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 

수료 후 학생들은 떠났으나 11개 노인대학 학장들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내년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갖추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노인대학들은 내년 1월부터 교육일정을 기획한 뒤 2월 중 모집을 실시해 3월 중순쯤 개강을 할 계획이다. 

김순근 기자 skkim@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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