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중세기사들이 몰락해간 이유
[99] 중세기사들이 몰락해간 이유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8.12.28 11:17
  • 호수 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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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유럽 봉건시대에는 기사들이 화려한 황금기를 구가해 숙녀들의 선망과 연정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14세기 이후부터 석궁을 비롯, 활이 점점 강해지자 거기에 대항하기위해 갑옷도 더욱 강하게 만들지 않을수 없었다. 더군다나 강철판으로 전신을 감싸도록 만들어 중량이 60~80kg까지 돼 혼자서는 갑옷을 입을 수도 없었다. 더욱이 말을 탈 때에는 여러 사람이 거들어 주어야 했다.
게다가 무게 때문에 말의 속도가 늦어지고 말 전신에 갑옷을 입힐 수도 없어서 말이 화살을 맞게 되면 낙마하기 일쑤였다. 일어서려고 꾸물댈 때 몸이 가벼운 적군의 졸병들이 달려들어 단검으로 갑옷 사이를 찌르거나 도끼로 내려찍으면 죽거나 포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15세기 이후부터는 갑옷은 불편한 도구로 전락하고 급기야 기사 자체도 쇠퇴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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