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생명' 안전 뒷전…CS300 '엔진결함' 문제에도 구매한 대한항공
이용객 '생명' 안전 뒷전…CS300 '엔진결함' 문제에도 구매한 대한항공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8.12.28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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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결함 문제가 불거졌던 대한항공 CS300기종이 엔진이 파손되면서 되돌아온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에만 9대 있으며 일본노선과 국내노선을 다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백세경제=문유덕 기자] 엔진결함 문제가 불거졌던 비행기를 구매해 운항하다 1년도 안돼 엔진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대한항공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대한항공 승객 등에 따르면 26일 낮 12시 55분께 부산 김해공항을 이륙해 일본 나고야로 향하던 KE753편 CS300 여객기가 이륙 25분 만에 엔진결함이 감지돼 64명의 승객들은 아찔한 순간을 경험해야만 했다.

비행기는 다행히 당일 오후 2시쯤 김해공항으로 무사히 회항했지만 항공기 엔진은 알루미늄 캔처럼 찌그러졌고 그 밑 부분에는 파편 가루가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CS300기종은 캐나다의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것으로 2015년 도입 예정이었으나 엔진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이 최종 도입을 결정했으며 현재 대한항공에만 9대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결함은 대형사고로 연결되고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용객들은 민감하고 불안할 수 밖에 없다.

28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 기종이 어떤 노선에 어느정도 운항하고 있는지를 묻자 "이 기종을 9대 가지고 있고, 일본노선과 국내노선 위주로 수시로 다니고 있다"고 답했다.

또 엔진결함 문제가 불거진 해당 기종을 꼭 도입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검토하고 감안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경할 수 없는 상황이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엔진 결함이 해당 여객기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기종 전체에서 나타나는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안전불감증에 대한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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