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겨울철에 특히 심근경색·뇌졸중 주의를 당부
질병관리본부, 겨울철에 특히 심근경색·뇌졸중 주의를 당부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8.12.28 13:02
  • 호수 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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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 구토, 한쪽 마비, 현기증 등 심근경색 및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 큰 병원 응급실에 가세요.” 
질병관리본부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겨울을 맞아,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특히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죽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가리킨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나,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50대 남성 A씨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과 담배를 즐겼으나, 40대 후반부터 생긴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인해 운동을 하고 체중조절과 절주를 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술을 마시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행히 친구들이 119에 신속히 신고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결과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고 약 30분에 걸쳐 심장시술을 받았다. 시술 후 심장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한동안 집중치료를 받았고,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A씨처럼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몸에 나타나는 이상증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상생활 중 갑작스런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날 때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한쪽 마비, 갑작스런 언어·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은 뇌졸중의 조기 증상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치료는 증상 발생 후 빨리 시작해야 결과가 좋다.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은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 3시간 이내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 ①금연 ②절주 ③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 섭취 ④매일 30분 이상 운동 ⑤적정 체중 유지 ⑥스트레스 줄이기 ⑦정기적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⑧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꾸준히 치료 ⑨뇌졸중·심근경색 증상 시 즉시 병원 가기 등 9대 생활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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