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6월 1일까지
초여름 뜨끈하게 달궈진 모래 속에서 일상의 피로를 씻고 대합요리도 즐기는 이색 축제가 충남 서천군 장항에서 해마다 열린다.
모래의 날 대합 큰 잔치 추진위원회(위원장 정홍진)는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백사장에서 ‘제3회 장항 송림 백사장 모래의 날 대합 큰 잔치’가 열린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관광객들이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모래밭에서 찜질을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행사 때의 모습이다.
장항의 모래찜질은 고려시대부터 전해내려 오고 있다. 이곳에 유배 온 고려시대 정2품 평장사 두영철이 음력 4월 20일 모래찜질을 하고 난 뒤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유래하면서 이 지역 아낙네들을 주축으로 한 주민들이 해마다 이때가 되면 이곳 모래밭에 모여들고 있다.
송림 백사장은 염분과 철분 그리고 우라늄 성분이 많아 피로회복은 물론 신경통이나 관절염 등 각종 질병에 효험이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추진위는 모래찜질의 전통을 살리고 관광객들에게 서천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의 주행사인 모래찜질 체험은 송림 백사장에 마련된 모래찜질 체험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김진오 기자/서산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