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살균제 원료 유해성 연구 결과 정리…검찰에 다시 제출 예정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유통한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과 애경산업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들은 그동안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한 원료의 유해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았으나 최근 환경부가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검찰에 제출하며 재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4일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의 전·현직 임원을 업무상과실 및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과 고발을 대리한 변호사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개발했고, 애경산업은 이 원료로 가습기 메이트를 만들어 판매했다.
앞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는 지난해 11월 최창원·김철 SK 디스커버리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14명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