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대사 임명
문 대통령,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대사 임명
  • 조종도
  • 승인 2019.01.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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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수석에 강기정,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월 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한 뒤 후임 비서실장인 노영민 주 중국대사(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월 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한 뒤 후임 비서실장인 노영민 주 중국대사(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월 8일 노영민(62) 주(駐)중국대사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또 청와대 정무수석에 강기정(55) 전 국회의원을,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58)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발탁했다.

초대 비서실장 역할을 마치고 청와대를 떠나는 임종석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런 내용의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20개월 만에 청와대 비서실 수장과 핵심 참모들을 교체하면서 2기 청와대가 본격적인 닻을 올리게 됐다.

특히 노 신임 비서실장과 강 수석은 ‘친문’(親文·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다. 집권 중반을 맞은 문 대통령이 국정 장악력을 높이고 개혁정책 드라이브를 계속 걸면서 성과를 내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노 실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정계에 입문한 뒤 17~19대 국회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관계를 형성했다. 2017년 대선에선 조직본부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다.

청와대는 “노 실장은 폭넓은 의정활동으로 탁월한 정무 감각을 보유한데다 새 정부에서 주중대사로 임명돼 통상·안보·외교 최일선에서 헌신한 정치인”이라면서 “국회에서 다년간 신성장산업 포럼을 이끌며 산업·경제계 등 각계 현장과의 풍부한 네트워크 및 소통 능력을 갖춘 최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노영민 신임 실장은 “청와대 안에 ‘춘풍추상(春風秋霜,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대해야 한다)’이라는 글이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면서 “우리 비서실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되새겨야 할 그런 사자성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장이 됐든 수석이 됐든 비서일 뿐이다. 그것을 항상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전남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급 인사이며,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 캠프의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임명된 윤도한 전 논설위원은 서울 출신으로, 서라벌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MBC 문화과학부장과 LA 특파원 등을 거친 방송 전문가다. 재작년 MBC 사장 공모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후 2018년 12월말 명예퇴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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