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메디앙스, '베아바 베이비쿡' 이유식기 '녹물' 논란에 '침묵'
보령메디앙스, '베아바 베이비쿡' 이유식기 '녹물' 논란에 '침묵'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9.01.11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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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녹물' 논란에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보령메디앙스의 프랑스산 이유식 제조기 '베아바 베이비쿡'(사진=보령메디앙스 홈페이지)

[백세경제=문유덕 기자] 영·유아용품 업체 보령메디앙스가 프랑스에서 수입하는 이유식 제조기에서 이물질이 나온다는 소비자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도 프랑스 제조사에도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아기에게 이유식을 먹이려고 '베아바 베이비쿡' 이유식 제조기를 구입한 A씨는 이유식 제조기를 세척하고 헹궜는데도 불구하고 녹물 같은 이물질이 계속나왔다고 주장했다. 

A씨의 이런 경험은 처음이 아니다. A씨는 첫째아이 때도 불순물이 나오고 녹 같은게 묻어나와 고객센터를 통해 스팀통을 교체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였다.

이 매체는 또 2016년 4월에 해당 이유식 제조기를 구입한 B씨가 세척을 여러 번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팀구 내부에서 이물질이 나와 환불 받았다는 사례와 2013년에도 커피처럼 녹물이 고여 있었다는 민원 등 보령메디앙스의 '베아바 베이비쿡'에서 심각한 유사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일어났음을 지적했다.

또 보령메디앙스 전 직원의 고백도 언급했다. 이 직원은 “해당 제품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소비자 항의가 많아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성분 검사를 한 후 문제가 있음에도 프랑스 수입사에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고 조치도 취하지 않아 양심 고백을 했다”고 전했다.

보령메디앙스(대표이사 김은정, 이훈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유아들의 건강을 헤칠 수 있는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제품생산에서 유통, 서비스분야에 걸쳐 대한민국 유아생활 대표기업으로 전세계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한다'고 언급했다. 

[백세시대]는 이유식 제조기 녹물 진위 여부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보령메디앙스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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