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일땐 건강보조식품 복용도 의사와 상담 후 결정을”
“염증성 장질환일땐 건강보조식품 복용도 의사와 상담 후 결정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1.11 14:10
  • 호수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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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황성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염증성 장질환으로 약을 장기간 복용할 때 부작용은 없나.
“질병을 치료하는 모든 약제는 효과와 함께 부작용이 있다. 약제의 효과가 클수록 부작용 발생 확률도 증가한다. 따라서 의사들이 치료할 때 약제의 효과와 부작용을 저울질해서 부작용보다 효과가 더 클 때 약제를 사용한다. 현재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들은 성분이 잘 분석돼 있으며 장기간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염증성 장질환 약을 복용하면서 다른 약을 복용하면 안 된다고 하던데. 
“진통제, 기침약 등과 같이 감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투약은 괜찮다. 하지만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인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진통제가 필요한 경우 타이레놀과 같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이루어진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불필요한 항생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악화되고 항생제 연관 장염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해야 하고, 가까운 병‧의원이나 약국을 방문하는 경우 병명과 현재 복용하는 약제를 미리 정확하게 알려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건강보조식품은 먹어도 되나.
“많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장에 좋다거나 면역력을 증가시켜준다는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있다. 종합비타민제는 영양 상태가 불량하고 비타민 결핍 가능성이 높은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건강보조식품은 성분이 불분명하고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있지 않고, 간 독성 등의 부작용이 발생해 해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보조식품을 추천받았을 때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 후에 복용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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