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진입 늦은데 '일본 냄새'에...오비맥주 '합포슈 필굿' 모방 논란까지
시장진입 늦은데 '일본 냄새'에...오비맥주 '합포슈 필굿' 모방 논란까지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9.01.22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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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하이트맥주의 필라이트(왼쪽)와 주류업계의 '미투제품'이란 오명에 일본식 발음까지 표기해 큰 비난을 받는 오비맥주의 '필굿'(오른쪽)(사진=오비맥주 홈페이지)

[백세경제=문유덕 기자] 오비맥주가 발포주시장에 진입하면서 내놓은 신제품이 경쟁사 제품을 모방했다는 논란과 함께 캔에 표기한 일본식 발음때문에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오비맥주가 오는 2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던 발포주 '필굿(FIL GOOD)'의 디자인이 이미 발포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하이트맥주의 '필라이트(FIL LITE)와 유사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어 글씨체도 비슷하고 특정 철자에 색깔로 포인트를 준 것도 비슷하며 심지어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가 코끼리를 사용했는데 오비맥주 '필굿'도 고래를 사용하면서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이 너무 흡사하다고 지적한다.

이런 논란으로 주류업계에서 보기 드문 '미투 제품'이라는 오명에 HAPPOSHU('발포주'의 일본발음 합포슈)일본식 발음 표기는 마치 불난데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오비맥주의 '필굿' 용기상단에 '발포주'의 일본식 발음인 '합포슈'가 영어(HAPPOSHU)로 표기돼 있어 국민들로 부터 심한 거부감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비맥주가 뒤늦게 시장에 진입하면서 이슈가 없으면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선택한 마케팅전략일 수 있지만 일본식 발음을 표기한 것은 좀 지나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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