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
현대차,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9.01.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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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니즈 맞춘 판매망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시장 공략 박차
왼쪽부터 응우엔 뚜안 아잉(Nguyen Tuan Anh) 탄콩그룹 회장, 정방선 현대차 아중아관리사업부장, 레 응옥 덕(Le Ngoc Duc) 탄콩그룹 CEO,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이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 모습(사진=현대차)
왼쪽부터 응우엔 뚜안 아잉(Nguyen Tuan Anh) 탄콩그룹 회장, 정방선 현대차 아중아관리사업부장, 레 응옥 덕(Le Ngoc Duc) 탄콩그룹 CEO,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이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 모습(사진=현대차)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23일 양재동 본사에서 베트남 탄콩(Thanh Cong)그룹과 판매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17년 생산 합작 법인 설립에 이어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에 맞춘 판매망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과 응우엔 뚜안 아잉(Nguyen Tuan Anh) 탄콩그룹 회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탄콩그룹은 건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의 대기업으로 2009년부터 베트남 현지 현대차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8년 베트남 시장에서 2017년 대비 2배가 넘는 5만592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7.5%나 증가한 19.4%를 기록, 도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이번 5만대 돌파는 일본 자동차 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라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베트남 시장에 연간 10만대 판매 체제 구축에 나선다. 먼저 현대차는 판매 합작 법인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서며 성장하는 시장에 맞춰 사업 체제를 재편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트남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2018년 판대 대수 5만대 돌파와 시장 점유율 2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며 “이번 판매법인 설립 업무 협약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1년 탄콩그룹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CKD)으로 베트남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 2017년 3월에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탄콩그룹과 생산 합작 법인 HTMV를 설립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으며 해외 전략 모델인 i10을 비롯해 엑센트, 엘란트라, 투싼, 싼타페, 포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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