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 3년째 쌈짓돈 모아 이웃사랑 실천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 3년째 쌈짓돈 모아 이웃사랑 실천
  • 김순근 기자
  • 승인 2019.02.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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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 강갑구 회장이 1월 24일 목포문화방송을 방문해 2018년 한해동안 경로당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3263만원의 이웃돕기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 강갑구 회장이 1월 24일 목포문화방송을 방문해 2018년 한해동안 경로당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3263만원의 이웃돕기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6년부터 경로당에 소형모금함 설치, 십시일반 모금…3년간 1억여원 육박
강갑구 연합회장 제안으로 시작…지난해 모은 3263만원 이웃돕기성금 기탁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회장 강갑구)는 1월 24일 이웃돕기 성금 3263만원을 목포문화방송에 기탁했다고 2월 1일 밝혔다.

이 성금은 연합회 산하 각 경로당에 설치된 ‘이웃사랑, 나누면 행복!’ 소형모금함을 개봉하여 취합해 모은 것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강갑구 연합회장, 김상균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정순섭 연합회 사무처장, 목포문화방송 김영석 대표 등 관계자가 함께 참석했다.

전남연합회의 성금모금은 2016년 초 강갑구 연합회장이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의 노인을 돕기 위해 자율적인 참여모금을 시작해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그해 8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2018년 7월말까지 2년간 2000만원의 성금 모금을 목표로 우선 600개소 경로당에 소형모금함을 설치했다. 그러나 성금 모금이 시작된지 불과 4개월째인 2016년 12월말에 2년간 모금 목표를 훌쩍 넘어선 2714만원이 모아졌다.

당시 모아진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인 이낙연 전 전라남도지사(현 국무총리)에게 지정기탁 했고,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경로당 회원과 손자녀 296명에게 생계비, 의료비, 장학금 등으로 지원됐다.

당시 이낙연 전 전남지사는 “이같은 성금 모금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인 것같다.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안쓰고 아껴 구겨진 돈을 손주에게 주는 기분으로 모금에 참여하신 것처럼 그런 분위기를 젊은이들이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감동을 표했다.

2016년에 이어 2017년도에도 이웃사랑의 실천은 계속 이어져 소형모금함 설치 경로당이 총 1600개소로 늘어났고 그해 연말 모아진 성금도 3838만원에 달했다. 3년째를 맞은 2018년에는 3263만원의 성금이 답지했고 이번에 목포문화방송에 기탁하게 됐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이웃사랑 실천으로 모은 총 성금액은 9842만원에 이른다.

강갑구 연합회장은 “요즘 경기도 안좋은데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준 노인회 회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운동이 더욱 확산되어 대한민국이 더욱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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