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겨울철 낙상 예방수칙 실천 당부
질병관리본부, 겨울철 낙상 예방수칙 실천 당부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2.01 12:49
  • 호수 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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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유발 약 복용땐 더 조심을”

넘어진 후엔 다친 곳 없는지부터 확인

119에 연락하거나 주위에 도움 요청

“낙상을 막기 위해, 어지러움이나 두통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하는지 확인하고 이러한 약을 복용한다면 걸을 때 더 조심하세요.”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을 맞아 어르신들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과 대처방법을 안내했다. 겨울에는 눈이나 얼음으로 인해 길이 미끄러워 넘어질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넘어져 일어날 수 있을 때는 먼저 호흡을 가다듬고 다친 곳이 없는지 살펴본 후에 일어나야 한다. 만약 일어날 수 없을 때는 119에 연락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길에서뿐만 아니라 집안에서 넘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질본은 4가지 안전수칙으로 ①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의 힘과 균형감각을 키우고, ②매년 시력 검사를 하고,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시력 조절에 적합한 안경 등을 착용하며, ③화장실이나 주방의 물기 제거하고 환한 조명을 설치하는 등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고, ④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하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2016년 낙상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27만6000명으로 2012년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12만6000명으로 2012년보다 24%나 급증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낙상 입원율은 증가하는데, 80세 이상에서는 60대보다 약 4배 입원율이 높았다. 겨울철 낙상으로 인한 노인 입원환자 중 절반이 2주 넘게 입원해야 했다. 낙상으로 인한 주요 손상부위는 외상성뇌손상, 척추 손상, 고관절골절 등이었고, 특히 고관절골절의 경우 평균 25일 입원해 가장 길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집안이나 길에서 넘어져 다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어르신들은 겨울철 외출하실 때에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과 관련된 소식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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