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카드에 열중하다 패전한 사령관
[112] 카드에 열중하다 패전한 사령관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9.02.15 13:37
  • 호수 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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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1776년 12월 25일 영국령 아메리카 대륙. 워싱턴이 이끄는 독립군 부대가 델라웨어 강을 건너오고 있다는 정보가 영국군 전초기지에 들어왔다.
영국군 사령관 캠프에 도착한 전령은 경비병에 제지당해 사령관이 있는 막사에 들어갈 수가 없어 메모로 적어 전달했다. 사령관 요한 랄 대령은 참모들과 카드놀이를 하면서 “보고할 게 있으면 메모를 써서 두고가라”며 경비병에 명했고 전달된 메모도 보지 않고 방치했다. 며칠 전 전투에서 자신의 부대가 대승해 독립군의 힘을 과소평가했던 것이다. 랄 대령의 태만 덕분에 위싱턴의 기습작전은 대성공하여 영국군과 그 용병부대원 1000명이 포로가 됐고, 랄 대령은 독립군의 총탄에 맞아 죽음을 맞이했다.
그의 마지막 말이 “그 메모를 읽었으면 난 죽지 않는 건데…”였다고 알려져 있다. 이때 독립군을 공격했더라면 미약한 위싱턴 군대는 괴멸됐을 테고 미국의 독립도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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