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음료, 반복되는 '지게차 사망사고'…근본적인 대책 마련 시급
하이트진로 음료, 반복되는 '지게차 사망사고'…근본적인 대책 마련 시급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9.02.18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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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 근로자가 지게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근본대책은 없어보여 관계당국의 조치가 시급해 보인다. (사진=하이트진로음료 홈페이지)

[백세경제=문유덕 기자] 하이트진로음료 청주공장에서 지게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14일 저녁 6시 50분 경 작업을 마치고 퇴근하던 A 씨가 지게차에 치여 사망하면서 고용노동부는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근로감독관을 보내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경찰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어둡고 보행자가 많은 퇴근시간대에 수신호 도움없이 혼자서 작업하던 운전자가 지게차 앞에 실린 짐 때문에 시야확보가 안돼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측 관계자도 지게차 운전자가 A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게차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에서 40대 용접 노동자가 지게차에 깔려 숨졌으며 2012년 창원에서도 지게차에 치여 3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하이트진로음료측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면서 유가족측에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하이트진로음료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근로감독관 현장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공장내 안전시설물 점검과 강화된 교육진행을 통해 재발을 방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두운 시각에 수신호 도움없이 혼자서 작업한 것이 주 원인으로 보이는 이번 사고는 안전확보를 위한 인력충원 없이는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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