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44 ] 대한노인회 대전 유성구지회 “택배사업·훈장할아버지 등 노인일자리 강점”
[우리 지회 자랑 44 ] 대한노인회 대전 유성구지회 “택배사업·훈장할아버지 등 노인일자리 강점”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2.21 21:14
  • 호수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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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우수기관, 경로당활성화사업 우수지회 표창 각각 받아

김상섭 지회장 “경로당 노후 비품 지회가 직접 지원”

김상섭 대전 유성구지회장
김상섭 대전 유성구지회장

2018년은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 유성구지회(지회장 김상섭) 최고의 해였다.  제22회 노인회 날 기념식에서 우수기관 상(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이어서 12월 18일, 2018년 경로당활성화사업 우수기관 표창(대한노인회 중앙회장상)을 받았던 것이다. 

유성구지회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544㎡의 노인회관 독립건물을 마련,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경로당 회장, 사무장 대상의 상·하반기 경로당운영보조금 정산교육 ▷노인대학(240명)과 12개 노인자원봉사클럽의 성공적 운영 ▷경로당 어르신들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위의 상들을 받았다.

이선자 유성구지회 경로부장은 “프로그램 강사 21명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국선도, 뷰티클래스, 종이공예 등을 가르치며 노인대학 외에 지회 회관에서도 300여명의 어르신들이 스포츠댄스, 컴퓨터, 서예, 탁구, 사물놀이 등을 즐긴다”고 말했다. 

뷰티클래스는 아모레 신흥특약점과 전문 강사 2명이 한 팀이 돼 어르신들에게 얼굴, 손발관리법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피부손질을 비롯해 기초화장부터 색조까지 자연스런 메이크업을 지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회원은 “평생 체계적인 미용관리를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성구지회만의 특별한 사업 중 하나는 경로당기능보강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로당의 노후된 비품을 수리·교체해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지회는 경로당 노후 비품 조사→시·군 복지담당 공무원 보고의 순으로 진행하지만 유성구지회는 직접 경로당 비품 현황을 파악하여 필요한 비품을 지원하고 있다.

김상섭 지회장은 “다른 지회에서도 다 하는 사업들이지만 우리지회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어르신들을 부모님처럼 공경하는 마음으로 일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영광스러운 상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대전시 어르신체육대회에 참가한 유성구지회 선수들.
지난해 8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대전시 어르신체육대회에 참가한 유성구지회 선수들.

대전시 전체 인구는 148만여명이며 유성구 노인은 2만9000여명이다. 유성구지회는 11개 분회, 186개 경로당이 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6500여명. 자연부락 경로당 보다 아파트 경로당이 월등히 많다. 김상섭 유성구지회장은 2016년 3월에 연임됐다. 김상섭 지회장은 “계룡산을 지척에 둔 유성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인물들이 잠든 현충원이 있어 전국의 참배객들이 찾는 길지(吉地)”라며 “대전의 5개 구 가운데 서구지회 다음으로 대한노인회 회원이 많은 구”라고 소개했다. 

유성구지회의 강점 중 하나는 노인일자리이다. 지난해의 경우 6070아파트택배, 실버돌보미, 훈장할아버지, 보안관할아버지·할머니 등 8개 노인사회활동사업에 총 700여명이 참가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땀을 흘렸다. 

그리고 안전지킴이클럽(교통안내), 솔마루클럽(경로당 회장 주축의 환경정화), 열매마을5단지봉사클럽(환경정화) 등 자원봉사클럽의 봉사열기도 뜨겁다. 

유성구지회는 소속 연합회에 대한 협조와 배려의 자세도 배울 만하다. 경로당 회장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 263만원을 모아 이철연 대전연합회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김상섭 지회장은 “지난 7년 동안 경로당 회장들이 적극 도와준 덕분에 지회장 임무를 대과없이 수행한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회 행사에 꼭 필요한 업무용 승합차를 구청으로부터 지원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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