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들이 읽어주는 한의학 27] 면역력 높일 수 있는 감기 예방 실천법
[한의사들이 읽어주는 한의학 27] 면역력 높일 수 있는 감기 예방 실천법
  • 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제주점 대표 원장
  • 승인 2019.02.28 18:12
  • 호수 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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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제주점 대표 원장]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바이러스의 공격에 쉽게 타격을 입을 수 있으므로 면역력을 강화시켜야 신체가 독감 바이러스에 잘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정기(正氣: 신체가 병에 대항하는 능력, 면역력)를 북돋워 주고 사기(邪氣: 사람을 병들게 하는 외적 요인)를 약하게 하는 것을 질병 치료의 큰 원칙으로 봅니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당연히 정기를 튼튼히 해 방어력을 키워야 하는데, 정기가 튼튼한 사람은 질병에 잘 걸리지 않을뿐더러 혹여 병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약하게 발생하며 쉽게 치유됩니다. 

한의원에서는 주로 황기, 인삼, 작약, 녹용, 시호 등의 약재를 이용하여 체질에 맞게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처방을 합니다. 또한, 오한, 발열, 콧물,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들을 보일 때는 갈근, 맥문동, 연교, 금은화 등을 병의 단계에 맞게 적절히 가감하여 처방합니다. 

다음으로 스스로도 할 수 있는 정기(면역력) 키우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잘 먹어야 합니다. 뭐든지 골고루 먹되, 자연식품 위주로 섭취하여 몸에서 모터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비위를 튼튼히 하고 각 장부에 좋은 에너지를 보내도록 합니다. 

둘째,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심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인체 에너지 시스템 강화의 관건입니다. 장부 회복에 효과적인 시간인 자시(밤 11시~새벽1시)에는 잠들어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십니다. 깨끗하게 정수된 물을 많이 마시면 몸이 맑아집니다. 이때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것이 좋습니다. 차, 커피, 음료수 등은 액체이지만, 체내로 흡수된 뒤의 대사 과정이 물과는 달라서 생수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시로 자주 마시되 식사 시간 전후로 1~2시간은 물, 국, 찌개 국물을 피하는 게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넷째,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할 때는 겉옷을 꼭 입어야 합니다. 또 땀을 낸 뒤에는 마른 수건으로 보송보송하게 닦아서 땀이 난 몸에 찬 바람이 닿지 않도록 합니다. 

다섯째, 하루 20분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달리기, 제자리 뛰기, 줄넘기, 자전거 등 어느 것이든 살짝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해야 운동 효과가 나며 심폐 기능이 튼튼해집니다. 

여섯째,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손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병의 원인을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강박적으로 손 씻기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박은 정신 건강에도 해로울뿐더러 너무 깔끔한 체하면 질병에 더 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일곱째, 하루 10분 이상 일광욕을 합니다. 햇볕을 잘 쬐면 호르몬 체계에 도움이 됩니다. 햇볕은 세로토닌, 멜라토닌, 성장 호르몬 등의 분비와 균형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호르몬 체계의 균형이 잘 맞아야 면역력도 더욱 높아집니다. 

출처:한의사들이 읽어주는 한의학/맑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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