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45 ] 대한노인회 경기 수원영통구지회 “시니어 사물놀이단·영통 실버합창단 공연 인기 최고”
[우리 지회 자랑 45 ] 대한노인회 경기 수원영통구지회 “시니어 사물놀이단·영통 실버합창단 공연 인기 최고”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2.28 20:47
  • 호수 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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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김열경 지회장 “경로당 회장 중심으로 관리할 것”  

자원봉사클럽 2개지만 100% 참석, 알찬 활동

김 열 경수원시영통구지회장
김 열 경수원시영통구지회장

대한노인회 경기 수원시영통구지회(지회장 김열경)의 어르신들은 문화예술 수준이 높다. 여타 지회가 하나 정도 갖는 예술단을 3개나 보유하고 있다. 시니어 사물놀이단(단장 심상렬), 시니어 민요단(단장 신현기), 영통 실버합창단(단장 박영옥) 등이다. 3개 예술단의 역사도 5~7년으로 오래됐다. 

이들 예술단은 어버이날, 노인의 날 같은 대규모 노인행사에 초청돼 멋진 연주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경로당 개소식, 공연을 원하는 경로당, 지회 행사 등에서도 분위기를 흥겹게 띄우는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열경 지회장은 “젊은 시절 해보고 싶던 악기나 노래를 뒤늦게나마 시작해서인지 예술단 어르신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뜨겁다”며 “일주일에 한두 번 지회 강당에서 전문 강사로부터 기량을 익힌다”고 소개했다.    

박영옥 실버합창단 단장은 “30여명으로 구성된 영통 실버합창단은 연말에 정기연주회를 통해 평소 갈고 닦은 솜씨를 보여준다. 지난해 11월에도 ‘아베마리아’, ‘그리운 금강산’, ‘꽃밭에서’ 같은 국내외 가곡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영통구청은 이들 예술단에 매년 1300만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대한노인회 경기 수원시영통구지회는 지난 2월 22일, 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 참여자 90명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대한노인회 경기 수원시영통구지회는 지난 2월 22일, 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 참여자 90명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수원시는 영통구를 비롯 권선·장안·팔달 등 4개구가 있다. 영통구 전체인구는 35만여명, 노인인구는 2만3000여명(6%)명으로 ‘젊은 도시’이다.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수상한 광교호수공원 등 자연환경이 뛰어나 노인들이 살기 좋은 구로 알려져 있다. 영통구지회는 124개 경로당이 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4000여명. 

지난해 10월에 실시된 제5대 지회장 선거에 압도적인 표차(95.4%)로 당선돼 같은 해 12월에 취임한 김열경 지회장은 서울시에서 공직생활을 지냈으며 해광물산 대표로 일해왔다. 광교 오드카운티아파트경로당 회장, 광교 노인대학장, 지회 이사 등을 지냈다.

김열경 지회장은 취임식에서 “정부에서 노인복지정책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노인들의 필요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미흡하다. 소일 위주의 경로당을 노인들의 사회적 적응에 필요한 교육과 취업지도 등 전문적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시설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영통구지회가 펼치는 다양한 사업 가운데 높은 성과를 낳는 사업이 자원봉사클럽이다. 클럽 수(2개)는 많지 않지만 내실 있게 운영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먼저 20명의 남녀 회원으로 구성된 시니어자원봉사클럽은 100% 출석을 자랑한다. 한 달에 2~3차례 보건소, 지회, 지역난방공사, 지하철 영통역 주변 등의 환경정화를 한다. 김열경 지회장이 6년 전 클럽 발족 때부터 관여해 진심어린 봉사 정신과 뜨거운 열정이 돋보인다. 

또 하나의 클럽은 노대자원봉사클럽. 수원시영통구지회는 2개의 노인대학이 있다. 영통 노인대학과 광교 노인대학이 그것이다. 각각 50명의 어르신들이 총 5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교육 내용은 교양 15시간, 지도자역할 15시간, 지능습득 10시간, 건강관리 10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노인대학의 15명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노대자원봉사클럽은 책상 정리, 출석체크, 운영보조역할 등의 봉사를 한다. 문화탐방 시에는 견학 안내도 맡아 같이 배우는 동료 회원들로부터도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받곤 한다.

김열경 지회장은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일을 할수록 더 일이 많은게 이 자리인 것 같다”며 “앞으로 경로당 회장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 그분들 중심으로 경로당을 관리하겠다”고 지회 운영 소신을 밝혔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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