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신입 및 멘토링 직원 교육 “구인처·구직자와 친밀감 형성… 취업 효율 높여”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신입 및 멘토링 직원 교육 “구인처·구직자와 친밀감 형성… 취업 효율 높여”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3.08 14:50
  • 호수 66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세시대=오현주기자]

신입직원 직무 이해, 센터 활동 및 성과 점검, 우수사례 발표

생생한 현장 경험 바탕의 센터 운영 노하우 공유하는 자리

3월 7일, 대한노인회 효창별관에서 2019년 취업지원센터 신입 및 멘토링 직원 교육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교육이 끝난 후 기념 촬영했다.
3월 7일, 대한노인회 효창별관에서 2019년 취업지원센터 신입 및 멘토링 직원 교육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교육이 끝난 후 기념 촬영했다.

“2년 전 바로 이 교육 장소에서 ‘나도 수범사례를 발표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그 꿈이 실현돼 너무 좋다.”

대한노인회(회장 이중근) 취업지원본부가 3월 7일, 개최한 2019년 취업지원센터 신입 및 멘토링 직원 교육. 이날 운영 수범 사례를 발표한 한경애 충남 공주시지회 취업지원센터장의 말이다. 취업실적 저조로 경고를 받았던 지회의 센터직원으로서 과거 교육에 참석해 타 지회의 수범 사례를 들어야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현재의 벅찬 심경을 밝힌 것이다. 

한 센터장은 그 날 이후 오직 어르신 취업에 모든 노력과 정성을 쏟아 부은 결과 지난해 273%(240명)란 놀라운 취업율을 달성, 이날 꿈의 자리에 서게 됐다.

한 센터장은 ‘일년만 열정을 다해 (취업알선에)미쳐라’란 자기만의 슬로건을 내걸고 ▷구인처 1곳 방문 ▷전화 5통 이상 ▷구직자 3명 면담 등의 하루 목표를 착실히 실천해나갔다. 

한 센터장은 “시험 삼아 센터를 찾아오는 구직 어르신들만 대상으로 (취업알선을)해봤더니 한 달 5명도 성공하기 어려웠다”며 “능동적인 자세로 바꿔 구인처와 지속적인 접촉, 구직자와의 친밀한 관계 유지 등 인간적인 유대감을 쌓았더니 성과가 보이더라”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효창별관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교육에 지난해 8월 이후 입사한 전국 취업지원센터 신입직원과 2018년 사업평가에서 집중관리 센터로 지정된 지회 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은 신입 직원의 취업연계사업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업무 효율성 제고, 취업센터 활동 및 성과 점검, 우수사례 공유 등을 통한 우수센터 진입 모색의 취지로 열렸다.  

조래원 특임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가 민간취업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기관이 되기까지 선배 센터장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자신이 하는 일이 어르신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건강 증진과 사회적 유대관계 형성에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오늘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배우면서 서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문태준 강원 고성군지회 센터장은 “전국의 센터장들과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취업 특징과 고충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고성군지회는 올해 취업알선 8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군은 전체 인구가 2만~3만명으로 전국적으로 하위에 속하며 기업체도 드문 지역이라 취업 환경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문 센터장은 “일자리도 골프장, 해수욕장 주차장 관리 정도이고, 취업을 원하는 어르신도 기존의 취업자를 제외하면 그리 많지 않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교육에 참석한 심재란 충북 증평군지회 센터장은 “취업지원센터의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일을 잘해야겠다는 욕심과 의욕이 생겼고, 운영수범 사례와 실무관련 시간에는 실적에 대한 부담감도 들었다. 그렇지만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과정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분임토의에서는 최근의 어려워진 취업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한 센터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존의 직원도 감원하는 요즘 같은 살벌한 취업환경에서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특히 경비직의 경우 구인처에서 같은 임금을 줄 바엔 젊은 인력을 쓰려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