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치매센터 보고서…노인 치매환자 1인 관리비 年 2100만원
중앙치매센터 보고서…노인 치매환자 1인 관리비 年 2100만원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9.03.15 11:10
  • 호수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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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인 치매환자 75만명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지난해 약 75만명이고, 치매관리에 들어간 총비용은 15조6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인당 연간 치매 관리비용은 약 2100만원이었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치매센터는 3월 8일 이러한 내용의 ‘국제 치매정책동향 2018’을 발행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치매환자 수는 2018년 75만명에서 2060년에는 332만명으로 4.4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물가변동을 감안한 국내 총 치매관리비용은 15조6909억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17조8846억원으로 늘고 2060년에는 105조737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치매관리비에는 직접의료비, 직접 비의료비(간병비, 교통비 등), 장기요양비용, 환자의 생산성 손실로 인한 간접비가 포함된다. 직접의료비는 전체 비용 중 53.4%를 차지했고, 직접 비의료비(32.7%), 장기요양비용(13.0%), 간접비(1.0%) 순으로 많았다.

중증 치매일수록 환자 1인당 관리비가 증가하는데, 가장 경미한 치매환자에 비해 중증 환자의 연간 관리비는 약 3.3배 이상 높았다.

가족 중 치매환자를 주로 돌보는 사람(주조호자)은 ‘보이지 않는 제2의 환자’로 언급될 만큼 우울, 스트레스, 불안 증가 등 정신건강 측면에서 좋지 않은 삶의 질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주조호자는 하루 평균 6~9시간을 치매환자 돌봄에 소요하면서 일반인보다 1.5배 더 많은 정신질환을 보여 치매환자 가족의 부담 경감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국제알츠하이머협회에 의하면 2018년 전 세계 치매환자는 약 5000만 명이며, 2030년에는 82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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