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과하마는 조랑말?
[120] 과하마는 조랑말?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9.03.15 13:25
  • 호수 6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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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BC 108년경 한나라 무제가 한반도로 침략해와 낙랑 등 사군(四郡)의 식민지가 생기자 그 주변의 부여, 고구려와 삼한(三韓)도 급속히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게 된다. 그 당시 수렵, 농경은 물론 행동의 신속성을 위해 말은 가장 귀중한 가축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된다. 과하마(果下馬)도 그중 하나다.
‘부여에서 명마가 나는데 과하마가 그것이다’ ‘고구려에서는 높이 석 자인 말이 나오는데 주몽이 탔던 말이 퍼진 것이라 하며 과하마라 부른다’ 등 이런 기록으로 보아 과하마는 건장한 말이 아니라 작달막한 조랑말이었을 것 같다.
과하마란 뜻은 말을 타고서 능히 과일나무 밑을 지나갈 만하다는데서 지어진 이름이다. 우리의 조상은 조랑말을 타고 들을 달리고 산에 오르고 수렵을 하고 전투를 했던 것이다.
또 부여에서는 벼슬 이름에 마가(馬加), 우가(牛加), 저가(猪加), 구가(狗加)란 칭호가 있었으니 당시에 가축을 얼마나 중요시 했는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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