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기고]인간의 기본은 인성이다
[백세시대 / 기고]인간의 기본은 인성이다
  • 정훈대 충남 태안군 창기3리경로당 회장
  • 승인 2019.03.15 13:28
  • 호수 66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훈대 충남 태안군 창기3리경로당 회장
정훈대 충남 태안군 창기3리경로당 회장

지난 2월 28일 태안군청 대강당에서는 결산보고대회가 열렸다. 이날 유익한 이야기들이 많이 오갔지만 특히 김동민 태안군지회장의 강연이 감명 깊었다. 대회가 무르익었을 때 마이크를 잡은 김 지회장은 노인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달리 대한노인회가 앞장서서 예절‧효‧정직‧책임‧존중‧배려‧협동‧소통 등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행동하기 전에 먼저 생각을 한다. 실제로 행동과 감정은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옳고 그름을 우선 판단해야 실수를 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생각은 행동의 발현이고 사람들은 이 행동에 따라 인성이 좋은지 나쁜지를 평가 받는다. 

생각은 그 사람이 자라온 환경을 통해서 형성된다. 즉, 인성은 교육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튼실한 가정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성교육은 어머니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입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말이 ‘엄마’라는 말이다. 그만큼 어머니가 자식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유럽을 호령했던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정치적 야심을 품을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니 레티지아의 남다른 가정교육 덕분이었다. 어린 시절 유복하지 못했던 나폴레옹은 친구들로부터 조롱과 비웃음을 받았다. 이에 상처받고 삐뚤어질 수도 있었지만 그를 바로 잡은 건 어머니였다. 

그녀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한 나폴레옹은 수많은 책을 독파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비굴하지 않은 지도자로서의 통치력을 갖췄다. 또 가정교육으로 다듬어진 인성을 바탕으로 수많은 인맥을 형성했고 황제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이처럼 민주시민 의식과 합리적 가치관을 세우는 기본은 인성교육이다. 급격한 경제과학의 발달로 물질적 삶의 질은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인간의 기본질서인 예의범절이 땅에 떨어졌다고들 한다. 

청소년들이 저지른 범죄가 뉴스에 보도될 때마다 이 말이 거짓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라도 예절‧효‧정직‧책임‧존중‧배려‧협동‧소통 등을 가르쳐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국가가 하지 않는다면 사회의 어른인 노인이 먼저 나서야 한다. 누가 먼저라기보다 나 자신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대오각성(大悟覺醒)의 자세가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