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벚꽃 개화시기와 주요 명소…예년보다 3~4일 일찍 개화
2019년 벚꽃 개화시기와 주요 명소…예년보다 3~4일 일찍 개화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3.15 13:51
  • 호수 6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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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이수연기자]

진해 군항제 4월 1~10일… 5일부터 3일간 군악‧의장 페스티벌 열려

여의도 벚꽃축제 4월 5일부터… 바다와 어우러진 강릉경포축제도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3~4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벚꽃 개화일은 벚나무 한 그루 중 세 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를 말한다. 군락지의 경우 군락지를 대표하는 1~7그루의 나무에서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피었을 때를 말한다. 

기상전문업체 케이웨더가 발표한 2019년 벚꽃 개화 예상 시기는 3월 21일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부산 3월 24일, 대구 3월 25일, 광주 3월 28일, 전주 3월 31일, 강릉 4월 1일, 서울 4월 3일, 춘천 4월 7일 등이다. 서울의 경우 10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개화 후 만개하는 데까지는 평균 7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남부지방은 4월 3~9일경, 중부지방은 4월 9~16일경 등으로 예상된다.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가볼 만한 전국 주요 명소와 벚꽃 축제를 함께 소개한다. 

◆군악‧의장 페스티벌 열리는 진해군항제

진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벚꽃축제가 열리는 지역으로 올해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중원로터리 및 진해 일대에서 진해군항제가 개최된다. 

진해군항제 기간에는 진해시외버스정류장에서 700m 남짓 떨어진 중원로터리에서 팔도풍물시장과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고, 북원로터리-진해역-수협삼거리-중원로터리 사이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 승전행차가 열리기도 한다.

또 군항제 기간 중 개최되는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방문 일정을 맞춰 함께 보면 좋다. 올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4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며, 창원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다. 군악대의 행진 공연과 의장대의 의장 시범이 펼쳐지는 공연으로 진해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다. 

•문의:진해군항제 축제위원회 1899-1111

◆푸른 바다 절경 이루는 경포벚꽃축제

푸른 바다와 함께 벚꽃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강릉 경포대는 들어가는 진입로의 3㎞ 구간부터 벚꽃이 절경을 이룬다. 강원도 유형문화제 제6호이자 관동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경포대는 바다와 호수를 한 아름 안고 있는 경치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경포대에서 호수를 둘러싼 벚나무를 바라보고, 경포호수 주변의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다. 

경포대 일원에서 열리는 경포벚꽃축제는 4월 2일부터 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강릉시립예술단음악회, 그린실버악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볼 수 있다. 

•문의:강릉시청 033-660-2018

◆용화사에서 시작 청주 무심천 벚꽃 길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무심천은 해마다 봄이면 바람 따라 흩날리는 버드나무와 벚나무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벚꽃 길을 걷는 출발점은 청주 용화사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다. 용화사는 청주를 대표하는 사찰로 고려시대 불상군인 보물 제935호 석조불상군을 만날 수 있다. 

올해부터는 4월 5일부터 7일까지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무심천 벚꽃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개최된다. 용화사에서 내려와 무심천 체육공원까지는 약 440m로 벚꽃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

•문의:충북관광협회 043-231-5563/ 한국관광공사 043-239-1330

◆수도권 벚꽃 명소와 축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는 왕벚나무 1886주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등 13종 8만7856주의 봄꽃이 만개한다. 국회의사당 뒤 산책로를 따라 양옆으로 늘어선 벚꽃길을 두고, 탁 트인 한강 전망을 함께 볼 수 있다. 봄꽃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 등이 마련되어 있다. 올해 여의도벚꽃축제는 4월 5일 시작해 11일까지 이어진다. 

송파구 잠실동의 석촌호수에는 1000그루의 왕벚꽃이 벚꽃 터널을 만든다. 호수를 둘러싸고 피어난 벚꽃 사이로 철쭉과 야생화가 피어 화사한 봄꽃을 관람할 수 있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 거리는 약 2.5㎞이며, 한 바퀴를 전부 도는 데 평균 40분 정도 걸린다. 동호와 서호로 나뉘어 있어 각각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서호 중앙에는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가 있어 다소 시끄러울 수 있지만, 롯데타워와 벚꽃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동호는 서호에 비해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매년 벚꽃이 만개하는 때 열리는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올해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예정돼 있다. 석촌호수 일대 모두 축제의 장이 된다. 서호 수변무대와 서울놀이마당에서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동호 중앙무대에서는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저녁 7시에 영화상영회가 열린다. 이밖에도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은 서울 근교의 대표 벚꽃 명소다. 서울대공원에서는 다양한 벚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서울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벚꽃이 피기 때문에 서울 근교에서 마지막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서울대공원 호수 둘레를 따라 피는 왕벚꽃, 동물원 초입의 양옆에 펼쳐져 있는 겹벚꽃까지 총 2000여그루의 벚꽃이 피어나는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올해 서울대공원 벚꽃축제는 4월 6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이고, 자세한 일정은 서울대공원에 문의할 수 있다. 

•여의도벚꽃축제: 02-2670-3114•석촌호수: 송파구 문화체육과 02-2147-2800•서울대공원: 02-500-7022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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